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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 원 2017 시즌 19차전 경기 브라질 GP의 마지막 3차 프리 프랙티스 세션이 우리시간으로 23시에 종료됐다.
어제 FP2 후반에 빗방울을 떨어뜨렸던 상파울루의 하늘은 이날 FP3가 시작될 무렵에 무척 흐렸다. 어제보다 기온과 트랙 온도 모두 낮았고, 비록 노면 컨디션은 드라이했지만 아침에 내린 비로 인해서 노면 상태가 그리 썩 좋은 편이 아니었다.
금요일 FP1과 FP2에서는 모두 메르세데스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이 가장 빠른 속도를 나타냈었다. 그리고 해밀턴의 팀 동료 발테리 보타스가 근소한 차이로 그 뒤를 쫓았었는데, 이번 FP3에서는 결국 보타스가 4회 챔피언 팀 동료를 추월했다.
예선 시작 2시간을 남겨두고 종료된 FP3에서 발테리 보타스가 전체에서 가장 빠른 1분 9초 281을 기록했다. 그리고 해밀턴이 거기에 불과 0.003초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1위부터 4위까지의 기록 차가 최대 0.058초에 불과하다. 페라리의 키미 라이코넨이 보타스에 0.045초 차 3위, 페라리의 세바스찬 베텔이 보타스에 0.058초 차 기록으로 4위를 했다. 이번에 60분이라는 시간의 대부분을 슈퍼소프트 타이어 작업에 할애한 페라리는 어제보다 0.4초 이상 페이스를 단축시켰다.
5위는 레드불 드라이버 다니엘 리카르도다. 보타스와 기록 차는 0.963초다. 그리고 그 뒤에는 멕라렌의 페르난도 알론소(+1.007), 포스인디아의 세르지오 페레즈(+1.041), 포스인디아의 에스테반 오콘(+1.076), 레드불의 맥스 페르스타펜(+1.214), 르노의 카를로스 사인스(+1.318) 순이다.
3차 프리 프랙티스 결과
https://www.formula1.com/en/results.html/2017/races/977/brazil/practice-3.html
전체 20명 드라이버 가운데 유일하게 맥스 페르스타펜의 FP3 개인 최고 랩 타임만 이번 주말 가장 빠른 슈퍼소프트가 아닌 소프트 컴파운드 타이어에서 나왔다.
세선 후반에 네덜란드인 레드불 드라이버도 슈퍼소프트 타이어를 신고 플라잉 랩을 시도했었다. 하지만 턴12 출구쪽 연석을 너무 깊숙이 밟아 스핀에 빠지고 말았고, 거기서 타이어가 크게 손상돼 3분 정도 일찍 이번 주말 마지막 프랙티스 세션을 마쳤다.
초반에 버추얼 세이프티 카가 나왔었다. 윌리암스 드라이버 랜스 스트롤이 모는 차가 갑자기 트랙 위에 멈춰선 사고 때문이었다. 이후 그의 차는 차고로 옮겨졌고, 후속 조사 뒤에 윌리암스는 기어박스와 파워 유닛 부품 교체를 결정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워 유닛 부품은 시즌 한도를 넘기지 않아서 페널티가 없지만, 기어박스 교체에 대해서는 5그리드 강등 페널티가 부과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주말을 통틀어 가장 빠른 랩 타임은 여전히 FP1에서 해밀턴이 기록한 1분 9초 202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