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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또 하나의 리미티드-에디션 모델을 선보였다. 이번엔 ‘M3 CS’다. 1988년 E30 BMW M3 에볼루션에서 시작된 전통을 이어가는 BMW M의 새로운 스페셜 에디션 모델이다.
이 4.67미터 크기의 4도어 세단에는 3.0 배기량의 고성능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되어있다. M3 컴페티션 패키지와 기본적으로 같은 엔진이지만, M3 CS에서는 최고출력으로 10ps 더 강력한 460ps(453hp)를 발휘한다. 최대토크는 61.2kg-m(600Nm)로 5.1kg-m 증가했다.
기본 장착되는 7단 M DCT 변속기와 M 트윈파워 터보(M TwinPower Turbo) 기술에 힘입어 M3 CS는 단 3.9초 만에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를 돌파한다. M3 컴페티션 패키지보다 0.1초 빠른 제로백은 메르세데스-AMG C63 S와 비교해서도 0.1초가 빠르다. 그리고 최고속도는 M 드라이버 패키지가 기본 적용돼 250km/h가 아닌 280km/h에서 제한된다.
새로운 붉은 엔진 시동 버튼을 눌러서 고성능 트윈터보 엔진을 깨우게 되며, 그러면 M3 CS만을 위해 특별히 튜닝된 스테인리스 스틸 배기 장치가 맛깔스런 사운드로 포효한다.
2도어 쿠페 모델 ‘M4 CS’처럼 보닛, 지붕, 리어 디퓨저, 프론트 스플리터, 그리고 거니(Gurney) 타입 리어 립 스포일러는 모두 카본 파이버 소재로 제작됐다. M3 CS의 차체 중량은 1,585kg으로 M3 컴페티션 패키지보다 75kg 가볍다. M4 CS보다는 5kg 가볍다.
M3 CS의 앞바퀴에는 19인치, 뒷바퀴에는 20인치 경량 단조 휠이 달리며, 거기에 미쉐린 파일럿 스포트 컵2 타이어를 신는다. 이 세미-슬릭 컵 타이어는 일반 로드 타이어보다 접지력이 우수하며 트랙에서 고속 주행을 펼칠 때 측방향 안정성을 높여준다. 주말이면 트랙으로 나들이를 떠나는 이들을 위한 카본-세라믹 브레이크는 옵션 리스트에 있다.
차량 내부에는 블랙 & 화이트 가죽과 알칸타라 소재가 적용되고 운전석과 동승석 2개 시트로 경량 스포츠 시트가 장착됐다. 다행히 공조 장치나 오디오 시스템, 뒷좌석 시트는 그대로 붙어있다.
M3 CS는 전세계 고객들을 대상으로 1,200대가 판매된다. 차의 성격 탓인지 3,000대가 제작되는 쿠페 모델 M4 CS보다 절반 이상 적다. 한편, 이번에 M3 CS의 판매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M4 CS의 기본가는 11만 6,900유로(약 1억 5,000만원)다.
사진=BMW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