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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명 튜너 헤네시 퍼포먼스가 2017 SEMA 쇼를 통해 최고속도가 480km/h가 넘는 올-뉴 하이퍼카 ‘베놈 F5’를 공개했다.
부가티 베이론과 속도 경쟁을 펼쳤던 베놈 GT와 달리 베놈 F5는 로터스의 섀시를 사용하지 않는다. 이번에 미국에서 새롭게 탄생한 이 하이퍼카는 아예 섀시부터 자체 개발되었고, 카본 파이버 터브에 올 카본 파이버 바디를 사용한다.
외모에서 로터스의 흔적이 완전히 사라졌다. 차의 기초부터 새로워지면서 독창적인 외관 디자인을 가졌다. 그리고 지구상 가장 빠른 로드카가 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되어 외형이 훨씬 더 매끄럽고 낮아졌는데, 실제 베놈 GT와 공기저항계수를 비교해보면 0.44Cd에서 0.33Cd로 이번에 대폭 개선됐다. 부가티 시론의 0.38보다 우수하다.
마찬가지로 완전히 새롭게 개발된 엔진이 차체 뒤편에 탑재됐다. 7단 싱글 클러치 변속기와 연결된 7.4리터 배기량의 V8 트윈터보 엔진은 최고출력으로 1,622ps(1600hp), 최대토크로 179.7kg-m(1,762Nm)를 발휘한다. 그리고 이 가공할만한 힘은 미쉐린 파일럿 컵2 타이어가 신겨진 뒷바퀴로 전송된다.
2,950 lbs(약 1,338kg)의 가벼운 무게, 낮은 저항과 폭발력 있는 파워로 베놈 F5는 10초가 안 걸려서 정지상태에서 시속 300km에 도달한다. 헤네시에 따르면 이는 현행 포뮬러 원 머신보다 빠른 것이다.
시속 400km에 도달하는 데에는 20초가 안 걸린다. 그리고 헤네시가 예상하는 베놈 F5의 최고속도는 300마일, 자그마치 483km/h 이상이다. 이것에 도전할 때에는 ‘Vmax’ 모드에 진입해, 리어 스포일러를 낮추고 엔진 쿨링 덕트 일부는 폐쇄한다.
공식 제원에서 부가티 시론은 13.6초 만에 시속 300km에 도달하며 시속 400km에는 32.6초에 도달한다. 코닉세그 아게라 RS는 시속 400km 벽을 돌파하는데 26.8초가 걸린다.
부가티 시론과 코닉세그 아게라 RS 사이에 최근 0-400-0km/h 퍼포먼스 경쟁이 붙었었다. 결국 거기에서는 42초가 걸린 시론을 36.44초가 걸린 아게라 RS가 이겼었다. 그러나 베놈 F5의 경우 정지상태에서 시속 400km에 도달했다가 다시 완전히 정차하는데 30초가 안 걸린다.
베놈 F5는 헤네시 퍼포먼스의 미국 텍사스 시설에서 고작 24대만 생산된다. 차량 한 대 당 가격은 자그마치 16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8억원이다. 그리고 옵션 전 품목의 가격을 합치면 60만 달러, 약 6억 7,000만원이나 된다. 최고가로 견적을 뽑으면 차값이 24억원에 이른다.
사진=헤네시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