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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 시트로엥 드라이버 크리스 미케가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총 3일 일정으로 열린 WRC 2017 시즌 11차전 경기 랠리 카탈루냐의 둘째 날을 크리스 미케가 M-스포트의 디펜딩 챔피언 세바스찬 오지에보다 13초 좋은 기록으로 마쳤다. 앞으로 남은 스테이지는 총 6개. 길이는 74.26km다.
토요일 오후에 복수의 드라이버가 큰 좌절을 겪었다. 공교롭게도 현대의 다니 소르도와 금요일 랠리 선두 안드레아스 미켈슨이 그 복수의 드라이버에 포함됐다.
둘은 같은 SS12 같은 코너에서 안쪽으로 깊숙히 들어갔다가 같은 암석에 부딪혀, 현대 i20의 서스펜션과 스티어링이 망가지는 바람에 전선에서 동시에 물러났다. 오트 타낙도 두 현대 드라이버와 같은 암석에 부딪혔다. 하지만 에스토니아인 M-스포트 드라이버는 운좋게도 그들만큼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
랠리 카탈루냐: 스테이지 7~ 9 하이라이트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hsLrP6YbGo8
랠리 카탈루냐: 스테이지 10 하이라이트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6gfzBTfCUMs
오지에, 타낙, 소르도가 종합 2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했다. 실제로 거의 매 스테이지마다 2위의 주인이 바뀌었다. 처음에 그것은 오지에의 것이었다. 토요일 아침 선두로부터 고작 1.4초 뒤에 있었던 그는 포드 피에스타의 핸들링 이슈로 종합 4위까지 후퇴했다가, 오후 스테이지 네 곳 중 마지막 세 곳에서 연달아 우승을 거두고 다시 2위로 기사회생했다.
금요일 랠리 선두 안드레아스 미켈슨은 금요일 그라벨 스테이지에서 보인 것과 같은 기량을 아스팔트 스테이지에서는 뽐내지 못했고, 토요일 두 번째 스테이지 SS8에서 이미 6위로 추락했다. 그 사이 시트로엥 드라이버 크리스 미케가 SS7에서 우승을 거두고 이번 랠리 카탈루냐의 새로운 선두에 등극했다.
현재 선두 미케(시트로엥)와 2위 오지에(M-스포트)의 기록 차는 13초. 2위 오지에와 3위 팀 동료 오트 타낙의 기록 차는 겨우 1.5초다.
오후 네 개 스테이지 가운데 세 개 스테이지에서 우승한 오지에가 놓친 나머지 한곳에서 현대의 리드 드라이버 티에리 누빌이 스테이지 우승을 했다. 하지만 현재 그의 순위는 종합 5위다. 선두와 기록 차는 무려 53.2초다.
오전에 심한 언더스티어에 시달렸던 누빌은 SS8 끝에는 유압 이슈에 휩싸였다. 그는 도로에 차를 멈춰세우고 유압 이슈가 발생한 원인을 찾았다. 그러다 다음 스테이지에 늦지 않으려 서둘러 달리다 스핀에 빠져 차의 뒷부분이 크게 망가지는 사고를 당했다. 결국 정해진 시간보다 늦게 스테이지에 도착해 30초 페널티까지 받았다. 스핀에 빠졌던 이유는 브레이크의 유압 부족이 원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즌 종료까지 앞으로 남은 경기는 랠리 GB와 랠리 호주 뿐이다. 현재 오지에와 누빌의 드라이버 챔피언십 포인트 차이는 17점이다.
랠리 카탈루냐 토요일 종합 결과
1 K. Meeke P. Nagle (Citroën C3 WRC) 2:16:21.1
2 S. Ogier J. Ingrassia (Ford Fiesta WRC) +13.0
3 O. Tänak M. Järveoja (Ford Fiesta WRC) +14.5
4 J. Hänninen K. Lindström (Toyota Yaris WRC) +34.0
5 T. Neuville N. Gilsoul (Hyundai i20 Coupe WRC) +53.2
6 E. Lappi J. Ferm (Toyota Yaris WRC) +1:22.1
7 M. Østberg T. Eriksen (Ford Fiesta WRC) +1:39.8 8
S. Lefebvre G. Moreau (Citroën C3 WRC) +2:00.7
9 E. Evans D. Barritt (Ford Fiesta WRC) +3:15.1
10 E. Camilli B. Veillas (Ford Fiesta R5) +5:40.8
사진=WRC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