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GP 오프닝 랩에서 발생한 맥스 페르스타펜과 키미 라이코넨의 충돌 사고와 관련해 FIA가 레이스가 종료된 뒤 이 건에 대해서만 따로 조사를 실시하는 것을 결정했다.
웨트 컨디션에서 시작된 시즌 14번째 그랑프리의 결선 레이스에서 2위로 출발한 레드불 드라이버 맥스 페르스타펜은 우측에서 자신을 압박해오는 세바스찬 베텔(페라리)을 피하다, 뒤에서 좋은 출발을 해 자신의 왼편에서 앞으로 돌진해 나오던 키미 라이코넨(페라리)과 그만 충돌하고 말았다.
두 대의 페라리에 샌드위치 신세가 된 맥스의 차 앞바퀴에 키미의 차 뒷바퀴가 걸려버리면서 일어난 이 사고로 맥스와 키미 두 사람은 차가 대파됐고, 거기서 그대로 리타이어했다.
폴 스타터 세바스찬 베텔과 페르난도 알론소까지도 이 사고에 희생됐다. 베텔은 특히 옆부분이 크게 파손된 차를 이끌고 계속해서 젖은 노면을 달리다 몇 코너 돌지 못하고 벽을 향해 미끄러졌고, 이 사고 뒤에 베텔 역시 리타이어하면서 페라리는 올해 챔피언십 레이스 결과에 특히 중요한 경기에서 더블 리타이어를 하고 말았다.
2017 싱가포르 GP: 오프닝 랩 사고 영상
FIA 스튜어드는 이번 사고를 정식으로 조사키로 결정했으며 조사 결과는 레이스가 종료된 뒤에 나올 예정이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