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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7 F1] 혼다 “내년에 토로 로소와 톱3 간다.”


 이번 주 금요일 싱가포르에서 사전에 예고된대로 중대 발표가 쏟아져 나왔다. 그것은 멕라렌이 혼다와의 관계를 조기에 해소하고 당장 내년부터 르노의 엔진 고객이 되며, 기존 르노 엔진 고객 토로 로소는 혼다와 새롭게 파트너십을 짠다는 것이었다. 


 혼다 브랜드 최고책임자 카츠히데 모리야마(Katsuhide Moriyama)는 최근 몇 달 사이에 상층부에서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F1 활동을 접지 않는 것이 최우선 전제였다고 그는 밝혔다.


 

 “혼다에게 F1은 우리 창업자 소이치로 혼다(Soichiro Honda)의 꿈과 함께 시작되었으며, 지금 저희에게 F1 역사는 50년이 넘습니다.” “F1은 저희 기업에 매우 중요한 문화이고 DNA입니다.”


 “지금 저희가 힘든 상황에 놓여있는 건 사실이며 누구도 현재의 결과에 만족하지 않습니다. 저희 수뇌부가 특히 그렇습니다. 많은 토론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F1에서 철수하는 것은 절대 저희가 가진 옵션에 있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지금의 도전적인 상황을 이겨내고 다시 최전방으로 돌아가 싸우는 것입니다. 그리고 혼다의 정신을 되찾아야하며, 내년 우리의 목표는 그리드 정상에서 톱3를 다투는 것입니다.”


 멕라렌과 혼다 파트너십은 1980년대 말 F1에서 위용을 떨쳤었다. 하지만 오늘날 부활한 이들 파트너십은 거의 3년째 시상대에 오르지 못한 것 뿐만 아니라, 레이스도 제대로 완주하지 못하고 있다.


 혼다 모터스포츠 보스 마사시 야마모토(Masashi Yamamoto)는 이번 시즌이 시작된 직후 멕라렌이 자신들과의 계약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를 했었다고 시인했다. 거기서 느낀 참담한 심경을 고백하면서 그는 토로 로소와의 성공을 다짐했다.


 “비록 다음 시즌이 시작되기까지 그렇게 많은 시간이 있는 게 아니지만, 저는 우리가 좋은 시즌을 보내고 혼다와 토로 로소 사이에 좋은 관계가 형성된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토로 로소의 정신은 혼다의 정신과 같습니다. 저는 우리가 내년을 원활하게 준비하고 성공을 이룬다고 믿습니다.”


사진=토로 로소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