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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CAR

메르세데스의 챔피언십 위닝 F1 기술을 도로 위로 가져왔다. - 2017 Mercedes-AMG Project ONE



 올해 메르세데스-벤츠는 프로젝트 원(Project ONE)을 통해 사람들과 함께 AMG 창립 50주년을 기념한다. 12일, 포뮬러 원의 최신 파워트레인 기술로 개발된 하이퍼카 ‘메르세데스-AMG 프로젝트 원’이 공개됐다.


 프로젝트 원에는 포뮬러 원 기술로 개발된 고성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드라이브 시스템이 탑재되어있다. 실제 F1 레이스 카처럼 1.6리터 배기량의 V6 싱글 터보차저 엔진을 쓴다. 뒤차축 앞쪽에 위치한 엔진의 최대 회전수는 1만 1,000rpm에 이른다.


 전기 모터는 총 네 기가 달려있다. 하나는 터보 랙 감소를 위해 터보차저에 붙어있고 다른 하나는 엔진의 크랭크샤프트와 연결되어있다. 120kW(163ps) 출력의 나머지 전기 모터 두 기는 앞바퀴를 굴려 프로젝트 원을 4륜 구동으로 만든다.


 1,000ps가 넘는 전체 출력으로 프로젝트 원은 최고속도로 350km를 넘긴다. 0->100km/h 제로백 데이터는 공개되지 않았다. 0->200km/h 가속은 6초 이내에 끝낸다. 지난 3년 간 F1에서 챔피언 타이틀을 휩쓴 메르세데스가 매번 F1 예선 경기마다 라이벌들을 압도하는 스피드를 뽐낼 때 쓰는 것과 유사한 셋팅이 ‘highly dynamic’ 모드라는 이름으로 프로젝트 원에도 적용됐다.


 그리고 리튬-이온 배터리의 배치와 냉각 시스템 개발에도 메르세데스-벤츠의 F1 카에 쓰이는 기술이 쓰였다.





 이번에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공개되는 프로젝트 원은 컨셉트 카다. 하지만 2019년에 공개될 양산 모델과 상당히 근접한 완성도로 제작되었다.


 F1 레이스 카는 오픈 휠에 오픈 콕핏 구조로 되어있다. 프로젝트 원의 경우에는 차체 외관 디자인에 있어서는 오히려 LMP1 레이스 카와 더 유사하다.


 멕라렌 F1 슈퍼카의 느낌도 얼핏 드는 얼굴은 일단 좌우의 거대한 공기 흡입구로 시선을 압도한다. AMG 디자인의 상징 중 하나인 ‘A-윙’이 중간 부위에 적용되었고 A-윙 상단 그릴에 흰색으로 ‘AMG’ 레터링이 새겨졌다. 그리고 그 위 노우즈 부위에 메르세데스-벤츠의 세꼭지 별 엠블럼이 크게 달렸다.


 LED 헤드램프는 메르세데스-벤츠의 패밀리 디자인을 따르지 않고 볼록하게 솟아오른 팬더의 경사면에 가로 형태로 네모나게 걸쳐있다. 사진으로는 확인이 되지 않지만, 프론트 스플리터는 자동으로 확장되며 프론트 휠 아치의 루버들도 움직여지도록 설계됐다.






 F1 레이스 카처럼 엔진 커버 위에는 고속 코너링시 안정성을 높여주는 ‘샤크 핀’이 서 있다. 그리고 이중 구조의 리어 디퓨저, 가변 플랩이 달린 리트랙터블 리어 윙 등 고도의 에어로 디자인들이 한데 모여있다.


 스티어링 휠 디자인도 F1에서 영감을 받았다. 시선을 방해하지 않게 얇게 설계된 대시보드 왼편에 운전석 시트를 바라보게 두 개의 디스플레이가 설치되어있는데, 둘 다 테블릿 스타일의 10인치 디스플레이이며 그중 하나는 계기판으로 쓰인다.


 프로젝트 원은 2019년에 양산 모델로 만나볼 수 있다. 가격은 약 240만 파운드, 한화로 약 36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사진=벤츠

글=offerkis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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