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TORSPORT

[2017 F1] 알론소 “스튜어드, 하이네켄 마시고 있었을 것”


 지난 이탈리아 GP 결선 레이스 초반, 멕라렌 드라이버 페르난도 알론소는 자신과 12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던 르노 드라이버 졸리언 파머가 두 번째 시케인을 가로지른 뒤 그냥 내빼자 무전에 대고 분노를 표출했다.


 파머가 패널티를 받는 것이 당연한, 전혀 고민이 필요 없는 상황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스튜어드의 대응이 늦어지는데 대해서도 그는 불만을 나타냈다.


 

 파머는 결국 그 일로 5초 패널티를 받았으며 나중에 차에 이상이 생겨 리타이어했다. 그 소식을 무전으로 전해들은 알론소는 “karma(업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그런 경우는 규정에 매우 분명하게 명시되어있습니다. 시케인에서 두 대의 차가 사이드-바이-사이드를 이루었을 때, 그중 한 대가 시케인을 돌고 다른 한 대는 그러지 못하면 순위를 내줘야 합니다. 하지만 이번에 FIA는 하이네켄을 마시고 있던 게 틀림었습니다.”


 알론소 역시 레이스를 완주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기어박스에 문제가 있었다. 총 53랩을 달린 레이스가 5랩 부근에 도달했을 무렵에 처음 이상이 생겼고, 이후 매 랩마다 많은 기록이 지체되었다고 그는 밝혔다.


 “랩 당 1.5초를 잃었습니다. 그래서 까다로운 레이스가 됐습니다.”


 레이스 마지막 바퀴에 리타이어했기 때문에 알론소는 다음 경기 싱가포르 GP에서 패널티 없이 기어박스를 교체할 수 있다.


사진=멕라렌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