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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7 F1] 호너 “2021년 이후 엔진은 V6 트윈 터보 될 것”



 레드불 팀 보스 크리스찬 호너는 F1의 다음 엔진은 V6 트윈 터보가 된다고 확신한다.


 2014년 F1에서는 V8 자연흡기 엔진이 폐지되고 대신 로드카 개발 동향을 따라서 연료 효율성이 뛰어난 V6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이 도입됐다.


 지금의 이 엔진은 2020년까지 쓰인다. 2021년 이후 엔진 옵션은 완전히 열려있는 상태이며, 올해 FIA와 FOM은 자동차와 엔진 제조사들과 F1의 다음 엔진을 정하는 미팅을 여러 차례 가졌다.


 지금 F1 앞에는 크게 두 갈래 길이 펼쳐져 있다. 하나는 계속해서 로드카와 같은 노선을 타고 효율성이 강조된 엔진을 유지하면서 대신 비용을 낮추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비용도 저렴하고 사운드도 큰 고회전형의 비-하이브리드 엔진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자동차 제조사가 아닌 독립 팀 레드불 레이싱을 이끄는 크리스찬 호너는 물론 후자 쪽이다. 그는 전기차 개발에 큰 돈을 투자하고 있는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미래 로드카를 위한 기술 시험장은 이제 포뮬러 E에 있고 F1은 엔터테인먼트에만 집중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저희는 지금 기로에 서 있습니다. 포뮬러 E에 매뉴팩처러들이 원하는 기술이 있고 그곳에 그들이 관심 있어 하는 종류의 레이싱이 있습니다. 포뮬러 원은 많은 점에서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 휠-투-휠 레이싱, 마차 경주 같은 궁극적인 경쟁에 집중해야합니다.”




 지난 영국 GP가 열린 실버스톤에서 호너는 메인 스테이지 앞에 운집한 F1 팬들에게 즉흥적으로 어떤 엔진을 원하는지 물었다. 그러자 거의 모든 팬들이 V8이나 V10으로 돌아가길 원한다고 크게 소리쳤다.


 호너도 자신에게 권한이 있다면 “V10이 됐든 V12가 됐든 고회전형의 자연흡기 엔진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자동차 제조사들이 주축이 된 F1은 V6 트윈 터보 엔진을 선택하게 된다고 믿는다.


 “저는 우리가 자연흡기로 돌아간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비록 실버스톤의 군중들은 그것을 바라지만요. 결국엔 V6 트윈 터보가 될 겁니다. 저는 그것을 확신합니다.”


 올해 초 FIA 회장 장 토드는 V10이나 V12 자연흡기 엔진으로 돌아가는 것은 사회적으로 용납 받지 못할 것이라고 밝혀, 폭넓게 열려있는 옵션 가운데서도 과거로의 회귀는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