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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역대 가장 강력한 로드-고잉 로터스 스포츠 카 ‘에보라 GT430’이 공개됐다.
에보라 400과 에보라 스포트 410의 성공에 힘입어 영국 소규모 스포츠 카 제조사 로터스가 역사상 가장 강력한 시판형 스포츠 카를 개발했다.
바로 그 주인공 에보라 GT430은 승객실 뒤편에 에보라 400의 것을 개량한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도요타제 3.5 V6 슈퍼차저 엔진은 이제 30ps, 3.1kg-m 증가한 최고출력 436ps(430hp), 최대토크 44.9kg-m(440Nm)를 발휘한다.
에보라 GT430은 건조 중량이 1,258kg 밖에 안 나간다. 종잇장처럼 얇은 새 언더바디 커버와 폴리카보네이트 리어 윈도우, 티타늄 배기 시스템, 카본 파이버 바디 패널이 적용되고 경량 서스펜션 부품과 내장재를 사용한 노력의 결실이다.
에보라 GT430의 0->100km/h 가속력은 단 3.8초. 에보라 400보다 0.4초나 빠르다. 최고속도는 제원상 305km/h까지 나온다. 385마력의 포르쉐 카이만 GT4는 제로백 4.4초에 최고속도는 295km다.
에보라 GT430의 진짜 진가는 직진 가속 때보다 트랙 주행 때 발현된다. 에보라 400에는 없는 높다란 리어 윙을 포함해 전면 쇄신된 바디워크로 훨씬 공격성을 띠는 외모를 가졌을 뿐 아니라 에어로다이내믹 퍼포먼스 또한 훨씬 강력하다.
팬더에 고성능 레이싱 카처럼 루버가 뚫렸다. 흡기 영역이 넓은 새 카본 파이버 범퍼는 날선 스플리터와 함께 장착됐다. 범퍼 양쪽에는 또 에어 블레이드 디자인도 적용됐다. 뒤쪽에는 모터스포츠에서 파생된 카본 파이버 리어 윙이 우뚝 서 있다. 이러한 공기역학적인 차체는 최고속도로 질주할 때 최대 250kg의 다운포스를 발생시킨다. 뒷바퀴 뒤에 뚫린 커다란 구멍도 다운포스 증가에 공헌한다.
더욱 강력해진 엔진 힘과 다운포스에 맞춰서 10mm 넓은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컵 2 타이어를 새롭게 장착했다. 그와 함께 올린즈(Ohlins)의 2웨이 댐퍼와 초경량 아이바크(Eibach) 스프링을 장착하고 안티-롤 바를 추가적으로 강화했다.
결과적으로 에보라 GT430은 로터스가 트랙 전용 모델로 개발한 ‘3-일레븐’만큼 빠른 트랙 성능을 가졌다.
로터스는 에보라 GT430을 60대만 제작해 판매한다. 가격은 11만 2,500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1억 6,400만원으로 이 또한 역대급이다.
사진=로터스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