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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7 F1] 10차전 영국 GP 금요일 – 메르세데스 1-2, 보타스가 계속 정상에



 포뮬러 원 2017 시즌 10차전 경기 영국 GP의 첫날, 1차와 2차 프리 프랙티스에서 모두 지난 오스트리아 GP 우승자 발테리 보타스가 가장 좋은 페이스를 뽐냈다.


 그리고 지난 3년 실버스톤에서 우승 트로피를 휩쓴 보타스의 메르세데스 팀 동료 루이스 해밀턴이 그 뒤를 강하게 압박했다.


 현지시간으로 금요일 오전에 실시된 FP1에서 일찍이 보타스는 1분 29초 106 기록으로 실버스톤의 트랙 레코드를 갈아치웠다. 해밀턴은 FP2에 들어와 소프트 타이어로 1분 28초대 랩을 달리며 그것을 넘어섰다. 그리고 소프트 타이어로 1분 28초 543까지 랩 타임을 단축했다.


 오후 세션이 중반으로 흐르면서 보타스는 슈퍼소프트 컴파운드로 타이어를 교체하고 최종적으로 FP2 전체 최고 랩 타임이 된 1분 28초 496을 달렸다. 해밀턴도 슈퍼소프트 타이어로 교체하고 그것을 쫓아갔다. 하지만 클린 랩에 실패하면서 소프트 타이어에서 나온 가장 좋은 기록 1분 28초 543을 마지막에 타임시트에 남겼다. 타이어가 다른데도 불구하고 보타스와 기록 차는 0.047초 밖에 나지 않는다.




 베텔의 인스톨레이션 랩을 이용해 조종석 보호 장치 ‘실드’를 짧은 시간 트랙에서 시험했던 페라리는 비교적 조용하게 보낸 오전에 메르세데스와 레드불 뒤 5위와 6위에 그쳤던 페이스를 오후에 들어와서 메르세데스뒤 3위와 4위로 끌어올렸다. 키미 라이코넨이 보타스에 0.332초, 세바스찬 베텔은 보타스에 0.46초차를 나타냈다.


 이번 주 페라리가 엔진을 크게 업그레이드했다는 이야기가 있으나, 키미 라이코넨은 해당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토로 로소의 카를로스 사인스, 윌리암스의 펠리페 마사, 그리고 페라리의 키미 라이코넨이 날이 흐리고 거센 바람이 불었던 FP2에서 고속의 턴12 ‘Becketts’을 통과하다 스핀에 빠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레드불 드라이버들도 쉬지 않고 이리저리 휘어지는 고속의 실버스톤 트랙에서 아찔한 순간들을 경험했다. 랩 타임은 맥스 페르스타펜이 보타스에 0.6초, 다니엘 리카르도가 1.09초차로 5위와 6위다.




 오스트리아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예선 첫 번째 세션에서 탈락하는 결과로 연결됐던 최신 업데이트 패키지를 재평가 중인 윌리암스에서 펠리페 마사가 르노의 니코 훌켄버그 뒤 8위, 이번 주 다시 ‘스펙 3’ 혼다 엔진으로 달리는 멕라렌의 페르난도 알론소가 9위, 포스인디아의 에스테반 오콘이 FP2 순위 10위다.


2017 영국 GP: FP2 하이라이트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75LCP8vEQCc


 “그것을 달고 달리는 계획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러지 못했습니다.” 전체 F1 드라이버 가운데 가장 먼저 실드를 트랙에서 경험했던 베텔은 오후에 이렇게 말했다. “심하게 찌그러져 보여 조금 어지러웠습니다. 게다가 헬멧 뒤로 바람이 몰아쳐서 머리가 자꾸 앞으로 밀렸습니다. 그래서 떼어냈습니다.”

 

 실드는 추가적인 개발과 보완을 거쳐서 오는 9월에 이탈리아에서 다시 트랙에서 테스트된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