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링컨에서 가장 길고 고급스러우며 넓은 SUV ‘내비게이터 L’이 이번 주 미국에서 공개됐다. 내비게이터 L은 기존 내비게이터보다 차체 길이가 300mm 긴 차체 연장 모델이다.
올-뉴 내비게이터 L은 300mm 이상 길어진 차체에 보다 넓은 적재 공간을 확보하고 있으며, 동시에 2열 시트측 도어 크기가 확대되어 승하차가 더욱 수월해졌다.
축간거리가 250mm 가량 연장되면서 2열 시트 뒤쪽 적재 공간이 동급에서 가장 넓은 수준으로 커졌다. 그리고 3열 시트 뒤편 바닥에는 새로운 수납 공간도 생겨났다. 내비게이터 L의 차체 전장은 5.6미터다.
신형 내비게이터는 올 가을에 북미시장에 출시된다. 기본 가격은 7만 3,250달러(약 8,300만원)다. 링컨의 올-뉴 플래그십 SUV는 기존 6단 자동변속기를 버리고 채택한 신개발 10단 자동변속기를 “에코부스트” 3.5 V6 트윈-터보 엔진과 조합한 새 파워트레인을 알루미늄 합금 차대에 얹었다. 엔진의 최고출력은 약 450hp다.
‘내비게이터 L’의 가격은 8만 1,945달러(약 9,300만원)부터 시작된다. 내비게이터 L에서는 두 번째 등급의 트림 ‘셀렉트(Select)’가 기본 트림이다. 따라서 2인치 더 큰 22인치 휠과 더불어 난방 스티어링 휠, 무선충전패드, 어댑티브 서스펜션이 내비게이터 L에 기본적으로 달린다.
최고급 트림 ‘블랙 라벨(Black Label)’에서 내비게이터 L의 2열 시트 중간에는 두툼한 센터 콘솔이 설치되고 파노라믹 썬루프로 높은 개방감을 향유한다. 그와 함께 전자식 후방 LSD, 고성능 라디에이터, 2단 트랜스퍼 케이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헤드-업 디스플레이, 차선이탈경고, 자동주차시스템, 오토매틱 하이빔 헤드라이트 등을 갖춘다. 대신 소비자가 지불해야할 비용은 9만 8,100달러로 우리 돈으로 약 1억 1,100만원이다.
링컨의 다른 블랙 라벨 모델들처럼 내비게이터 블랙 라벨도 소비자 선택에 따라 각양각색의 실내 분위기를 갖는다.
링컨이 이번에 공개한 사진에 등장하는 블랙 라벨 차량에는 ‘데스티네이션(Destination)’ 실내 테마가 적용되었다. 빈티지 가방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데스티네이션 테마는 마호가니 레드 베네시언(Mahogany Red Venetian) 가죽과 레이저 식각으로 무늬가 새겨진 카야 우드로 구현되었다.
신형 내비게이터의 국내 출시는 내년 상반기로 전망되고 있다.
사진=링컨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