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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 원 2017 시즌 7차전 경기 캐나다 GP의 마지막 3차 프리 프랙티스가 페라리의 1-2로 종료됐다. 이번에는 페라리 드라이버 세바스찬 베텔이 전체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나타내, 이번 주 진행된 세 차례의 프랙티스 세션이 모두 각기 다른 세 명의 드라이버에게 제압됐다.
챔피언십 선두 베텔은 이번에 1분 12초 572를 기록했다. 울트라소프트 타이어로 진행한 예선 시뮬레이션에서 그는 페라리 팀 동료 키미 라이코넨보다 0.292초 빠른 페이스를 나타냈다. 베텔과 올해 타이틀을 경쟁하는 메르세데스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이 3위(+0.354), 그리고 레드불 드라이버 맥스 페르스타펜이 4위(+0.393초)다. 발테리 보타스(메르세데스)는 5위로 베텔과 기록 차는 0.638초다.
페라리는 1시간 동안 진행된 세션에서 이번 주말 가장 빠른 타이어 울트라소프트 컴파운드(화합물)에 특히 집중 투자했다. 페라리보다 늦게 해당 타이어로 주행을 시작한 메르세데스는 연료를 덜어내고 진행한 예선 시뮬레이션에서 베텔이 기록한 1분 12초 572를 끝내 제압하지 못했다.
지난 모나코 GP 예선에서 베텔을 0.002초 차 턱밑까지 쫓았던 보타스는 이번에 트래픽에 방해를 받아 자신이 가진 페이스를 온전히 랩 타임으로 표현하지 못했고, 자칫 질 빌르너브 서킷의 명물 “Wall of Champions”의 새로운 희생양이 될 뻔했던 레드불 드라이버 맥스 페르스타펜이 메르세데스 페어 사이를 뚫고 4위에 올라, 레드불의 세 경기 연속 시상대 입상 가능성에 기대감을 높였다.
흥미롭게도 레드불과 같은 엔진을 쓰는 르노에서도 니코 훌켄버그가 껑충 점프, 포스인디아와 윌리암스를 일제히 제치고 중위권 팀 가운데 가장 좋은 순위 6위까지 올라섰다.
6위 니코 훌켄버그(르노)를 비롯, 7위 윌리암스의 펠리페 마사와 8위 레드불의 다니엘 리카르도가 베텔의 세션 최고 랩 타임에 1초 내에 진입했다. 잇단 신뢰성 이슈로 금요일 주행 기회가 부족했던 리카르도는 이번에 전체에서 가장 많은 35바퀴를 달렸다.
한편, 포스인디아 드라이버 에스테반 오콘과 토로 로소 드라이버 카를로스 사인스가 상위 10위권에 진입했고, FP2에서 깜짝 7위를 했던 페르난도 알론소(멕라렌)는 12위, 스토펠 반도른(멕라렌)은 16위, 캐나다인 윌리암스 드라이버 랜스 스트롤은 18위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