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1998년부터 수소차 개발에 매진해왔다. 2013년에는 ‘투싼ix FCEV’가 세계 최초 양산형 수소차 타이틀도 따냈다.
하지만 지금 당장 친환경차 시장은 전기차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고, 현대차는 그러한 흐름에 무모하게 맞서는 대신에 전기차 라인업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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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13일 국내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현대차 최초의 소형 SUV ‘코나’에도 전기차가 나온다.
독일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 빌트(Auto Bild)’는 최근 코나 EV 관련 정보 몇 가지를 공개했다. 그들에 따르면 코나 EV에는 50kWh 이상 용량의 배터리 팩이 탑재되고 항속거리는 200마일(약 320km) 이상이다. 가격은 3만 5,000유로(약 4,400만원) 수준이 된다.
가솔린과 디젤 엔진을 쓰는 내연 기관 모델은 유럽에서 i30와 유사한 가격대로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독일에서 i30의 기본가격은 1만 7,500유로(약 2,200만원)이다. 국내에서 i30는 1,890~ 2,490만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현재 국내 소형 SUV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쌍용 티볼리의 국내 판매가격은 1,651~ 2,526만원이다.
안병기 현대차 환경차시험개발실 이사는 앞서 국내외 주요 언론 매체들에 2020년 최대 4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 개발을 목표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1회 충전에 300km 이상 주행가능한 전기차를 내놓을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300km 이상 운행이 가능한 전기차가 현대차에서 나올 내년, 그해 하반기에 코나 EV의 출시가 전망되고 있으며, 보도에 따르면 같은 해 8월에 기아차는 니로 전기차를 시장에 선보인다. 또 현재 190km에서 연장된 항속거리를 가진 신형 아이오닉 일렉트릭도 출시된다.
니로 전기차와 신형 아이오닉 일렉트릭 모두 1회 충전에 300km 이상 운행이 가능한 기술을 적용 받게 될지 여부를 두고선 업계 전망이 엇갈린다. 현대차가 앞으로 도심형과 장거리형으로 전기차 개발을 이원화한다는 계획이기 때문이다.
현재 기아차는 스토닉 EV도 개발 중이다. 올 7월 국내에 출시되는 스토닉은 현대 코나의 형제 모델이며 마찬가지로 소형 SUV다.
사진=Auto Bild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