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퍼 S E 컨트리맨 ALL4’는 미니 브랜드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다. ‘쿠퍼 S’와 ‘컨트리맨 ALL4’ 사이에 들어간 새 알파벳 ‘E’는 이 프리미엄 소형 SUV에 고성능 배터리 팩이 탑재되어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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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kWh 용량의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 팩이 뒷좌석 시트와 짐칸 아래에 숨겨져있다. 후드 아래에는 BMW의 첫 앞바퀴굴림 차인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에 탑재되는 1.5리터 배기량의 3기통 터보 엔진이 있다.
총 출력은 224ps(221hp). 토크는 39.26kg-m(385Nm)다. 3기통 엔진은 6단 스텝트로닉 변속기를 거쳐서 앞바퀴에 동력을 보내고, 전기모터의 힘은 뒷바퀴로 공급된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채용으로 130kg가량 무게가 늘어났다. 하지만 0-100km/h “제로백” 가속력은 6.8초로 ‘쿠퍼 S 컨트리맨 ALL4’ 자동변속기 모델보다 0.4초 빠르다. CO2 배출량은 49g/km. 연비로는 2.3~ 2.1L/100km를 기록하는데, 이를 우리기준으로 단순 환산하면 43.5km/L~ 47.6km/L에 해당한다. 최대 항속거리는 500km 수준이다.
전기 모터만 가동해 최대 42km를 운행할 수도 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인 만큼 배터리는 외부 충전이 가능하며, 일반 가정용 소켓(240볼트)을 이용할 때 3시간 15분, 3.6kW 월박스 장치로는 2시간 30분이면 충전이 완료된다.
자사의 친환경차에 렉서스가 파란색, 포르쉐가 라임색을 써서 아이덴티티를 표현한다면, 미니는 노란색을 쓴다. 그래서 ‘쿠퍼 S E 컨트리맨 ALL4’의 차체 외장과 내부 곳곳에 노란색 하이라이트가 들어가있다.
일반 컨트리맨 차량과 기본적으로 실내 구성은 동일하다. 소프트-터치 플라스틱 소재가 쓰였고, 매력적인 금속 토글 스위치가 센터 페시아 하단에 줄지어 있다. 다만,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이제 하이브리드 시스템 관련 정보를 함께 표시한다.
아쉽게도, 배터리 팩을 수용하면서 뒷좌석 시트를 앞이나 뒤로 밀 수 없게 됐다. 짐칸 바닥은 높아졌다. 이로 인해 짐칸 부피가 45리터 줄어들었다. 하지만 뒷좌석 다리 공간이나 짐칸 용량은 여전히 부족함이 없다는 게 외신의 평가다. 기본 짐칸 부피는 405리터. 뒷좌석 시트를 접으면 1,275리터로 늘어난다.
최근 영국에서 발표된 ‘쿠퍼 S E 컨트리맨 ALL4’의 판매가격은 3만 1,585파운드(약 4,600만원)다. 정부 보조금 2,500파운드(약 360만원)도 지원된다. 쿠퍼 S 컨트리맨 ALL4의 경우 영국에서 약 2만 8,000파운드(약 4,00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사진=미니
글=offerkis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