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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역사상 가장 희귀한 차량 중 하나인 ‘세스토 엘레멘토’가 거의 새 차나 다름 없는 상태로 중동에 매물로 등장했다.
세스토 엘레멘토는 람보르기니가 단 20대를 제작해 일반에 판매한 미드쉽 슈퍼카다. 2010년 파리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는데, 그때는 컨셉트 카였다.
차체의 대부분이 카본 파이버로 이루어져있다. 외장 패널은 기본이고, 컨트롤 암과 같은 주요 서스펜션 부품, 그리고 휠과 구동축이 모두 카본 파이버 소재로 제작됐다. ‘세스토 엘레멘토(Sesto Elemento)’라는 이탈리아 이름은 “여섯 번째 원소”를 뜻하며, 거기에 해당하는 것도 탄소다.
지금은 단종된 가야르도의 5.2 V10 엔진이 승객실 뒤에 탑재돼있다. 하지만 차체 중량이 999kg에 불과해, 1.75kg/ps라는 출중한 중량대출력비로 2.5초 만에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를 돌파한다. 가야르도보다 빠른 건 말할 것도 없고, 현재 람보르기니의 플래그쉽 V12 슈퍼카인 아벤타도르보다 빠르다.
이 차가 제작된 지 약 4년 정도 시간이 흘렀다. 하지만 계기판에 찍힌 주행거리는 소위 ‘딜리버리 마일리지’라고 부르는 수준인 198km에 불과하다.
세스토 엘레멘토는 당시 200만 유로 수준에 판매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현재 가격표에 써진 금액은 240만 유로(약 30억원)다.
판매자는 원래는 트랙에서 밖에 몰 수 없지만, 원하면 도로 주행이 가능하게 컨버전을 해줄 수 있다고 있다고 말한다. ‘Motor1’에 따르면, 그 경우 세상에서 유일하게 도로 주행이 가능한 세스토 엘레멘토가 된다.
하지만 어쩌면 그것은 사실이 아닐 수 있다. 왜냐면 이미 유튜브에는 일반 도로를 질주하는 세스토 엘레멘토의 영상이 올라와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