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_레드불/페라리/HRT/포스인디아/브릿지스톤
2010 F1 포뮬러-원 월드 챔피언쉽 5차전 스페인 GP 프리주행 일정이 모두 종료되었다.
중국 GP를 마치고 가진 3주 간의 긴 휴식 기간을 이용해 각 팀들이 대폭 업그레이드된 패키지를 투입하며 챔피언 타이틀 획득을 향한 본격적인 경쟁의 시작을 알린 유럽 라운드 개막전 스페인 GP 금요일 1차 프리주행에서는 멕라렌의 루이스 해밀턴과 젠슨 버튼이 나란히 1, 2위 타임을 기록했다.
휠 베이스 연장과 섀시 개량, 파격적인 엔진 커버를 반입한 메르세데스GP의 미하엘 슈마허는 놀랍게도 레드불 두 머신을 제지하며 해밀턴에 0.582초 차, 젠슨 버튼에 0.044초 차이로 3위 타임을 기록했다.
레드불의 마크 웨버와 세바스찬 베텔은 4위와 5위로 나란히 1차 프리주행을 마쳤지만 미하엘 슈마허까지 포함된 1분 21초대 타임에 들어가지 못했다. 포스인디아에서는 에이드리안 수틸을 대신해 리저브 드라이버 폴 디 레스타가 출전했다. HRT에서는 카룬 찬독을 대신해 크리스찬 클리엔이 코스에 올라 팀 메이트 브루노 세나에 0.502초 차이로 앞선 타임을 기록했다.
당일 오후에 이어진 2차 프리주행에서 톱 타임은 레드불의 세바스찬 베텔에게 돌아갔다.
세션 중반 시점에서 톱5는 레드불의 마크 웨버, 멕라렌의 루이스 해밀턴, 메르세데스GP의 미하엘 슈마허, 멕라렌의 젠슨 버튼, 메르세데스GP의 니코 로스버그로 형성되었고, 곧이어 페라리의 펠리페 마사가 마크 웨버와 해밀턴 사이를 가르며 타임 테이블 2번째 목록에 올랐다.
후반에 들어서 마크 웨버와 미하엘 슈마허가 다시 한번 1분 20초대 타임을 새기며 1-2위를 나눠가졌다. 하지만 후미에 랭크되어 있던 마크 웨버의 팀 메이트 세바스찬 베텔이 이날 처음으로 1분 19초대 타임을 새겨며 단번에 톱에 올라섰다.
최종적으로 2차 프리주행 톱을 가져간 레드불의 세바스찬 베텔은 1분 19초 965를 기록, 2위 역시 마크 웨버가 장식해 레드불은 또 한번 1-2위를 장악했고, 3위 메르세데스GP의 미하엘 슈마허, 4위 페라리의 페르난도 알론소까지 1분 20초대를 마크, 멕라렌의 루이스 해밀턴을 시작으로 르노의 로버트 쿠비카, 페라리의 펠리페 마사, 멕라렌의 젠슨 버튼이 0.3초 차 내에서 5위~ 9위 포지션을 나란히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