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PSA 그룹이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 그룹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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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PSA 그룹이 오펠과 복스홀 인수를 정식 발표했다. 이들은 현재 두 자동차 회사를 소유 중인 미국 GM 그룹과 인수에 최종 합의했으며, 거래 금액은 13억 유로(약 1조 6천억원)라고 밝혔다.
현재 푸조, 시트로엥, 그리고 DS까지 세 개 브랜드로 구성된 PSA 그룹은 이에 따라 총 다섯 개 브랜드로 늘어난다. 그로써 르노-닛산을 추월하고, 폭스바겐 그룹에 이어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 점유율 17%의 자동차 그룹이 된다.
인수 절차가 모두 완료된 뒤에도 당분간 오펠에서 개발되고 생산되는 제품은 GM의 기술에 의존하지만, 점진적으로 기술 의존도를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미 쉐보레 브랜드를 유럽시장에서 철수시켰던 GM은 이번에 오펠과 복스홀 브랜드 뿐 아니라 6개의 조립 공장과 5개의 부품 제조 공장, 독일 뤼셀스하임 엔지니어링 센터, 그리고 4만명 가량의 종업원까지 PSA 그룹에 양도하는데 합의했으며,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인터내셔널 엔지니어링 센터는 남겨둔다.
16년 연속 적자를 거듭한 오펠과 복스홀 인수 계약과는 별개로, GM과 PSA 그룹은 미래 전기화 기술 개발에 있어서 돈독한 상호 협력 관계를 형성해나간다.
사진=PSA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