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마로 ZL1’이 여름 전용 타이어를 신고 레이싱 철학으로 개발된 서스펜션과 에어로 파츠로 단단히 무장했다. 그리고 이름도 조금 더 복잡해졌다. ‘쉐보레 카마로 ZL1 1LE’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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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으로 24일 쉐보레가 공개한 ‘카마로 ZL1 1LE’는 최고속도가 시속 318km에 이르는 고성능 쿠페 ‘카마로 ZL1’의 트랙-포커스 모델이다. 따라서 같은 ‘LT4’ 6.2 V8 슈퍼차저 엔진을 사용하면서도, 하체는 더 단단하며 체중도 적게 나간다.
ZL1에는 없는 커다란 카본 파이버 리어 윙, 새 에어 디플렉터(air deflector)와 다이브 플레인(dive plane)으로 다운포스가 크게 증가했다. 그것으로 ‘ZL1 1LE’는 노면에 더 단단히 붙어 코너를 빠르게 돌 수 있게 되었고, 또한 검은 후드, 클리어 카본 스쿠프, 검은 테일라이트, 검은 사이드 미러 등과 어우러져 시각적으로 느껴지는 대담함도 배가됐다.
‘ZL1 1LE’는 레이싱 DNA를 가진 Multimatic DSSV(Dynamic Suspension Spool Valve) 댐퍼로 네 바퀴와 차체를 안정감 있게 제어한다. ZL1의 것보다 가벼운 단조 알루미늄 휠에는 ZL1의 앞/뒤 285/305 조합보다 넓은 앞/뒤 305/325 조합의 굿이어 이글 F1 슈퍼카 3R 타이어를 장착했다.
경량 휠과 댐퍼, 두께가 얇은 경량 리어 윈도우, 그리고 ‘fixed-back’ 뒷좌석 시트 채용으로 ZL1과 비교해 중량은 30kg 가벼워졌다. 4,784mm 길이에 1,897mm 폭을 가진 ‘카마로 ZL1 1LE’의 중량은 1,733kg이다.
쉐보레에 따르면 ‘카마로 ZL1 1LE’는 ZL1처럼 최고출력으로 659ps(650hp), 최대토크로 88.5kg-m(868Nm)라는 폭발적인 힘을 발휘하지만, 밀퍼드 로드 코스(Milford Road Course) 트랙에서 3초나 빠르다고 한다.
역대 가장 우수한 트랙 주행 성능을 가진 카마로 ‘카마로 ZL1 1LE’는 2018년형 모델로 연중에 북미시장에 출시되며, 10단 자동변속기 없이 오직 수동변속기만 준비되어있다.
사진=쉐보레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