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A 그룹이 기업 인수를 위해 GM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언론 보도를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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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미국 GM과 프랑스 PSA 그룹 사이에 인수를 위한 진전된 대화가 오가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두 거대 자동차 그룹 사이에 오가고 있는 대화의 요지는 GM이 보유한 두 유럽 자동차 브랜드인 오펠과 복스홀을 프랑스 PSA 그룹에 매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 PSA 그룹 대변인은 GM과 오펠/복스홀 인수에 관한 대화가 진행 중인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현재 인수 및 합병에 따른 이익에 관해서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GM은 2009년 파산에서 벗어난 이후 유럽에서 100억 달러(10조원 이상) 가까이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선택과 집중”을 택해 2015년 과감하게 쉐보레 브랜드를 유럽에서 철수시켰지만, 오펠과 복스홀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2014년 6.9%에서 2015년 6.3%, 그리고 지난해 6.2%로 떨어졌다.
판매는 조금씩 증가해 지난해 유럽에서 오펠은 97만 9,427대 차량을 판매했지만, 흑자 전환에 또 다시 실패하며 GM의 고민을 키워왔다.
푸조와 시트로엥, 그리고 시트로엥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DS로 구성된 PSA 그룹의 경우 지난해 유럽에서 르노에게 밀려 3위 브랜드로 한 계단이 추락했는데, 만약 오펠/복스홀과 합병이 성사된다면 다시 르노를 추월하고 폭스바겐 그룹 뒤 2위로 올라서게 된다.
사진=Car and Driver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