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로엥의 새로운 소형 SUV를 미리 만나보자. 다음 달 3월 2017 제네바 모터쇼에서 정식으로 공개될 ‘시트로엥 C-에어크로스(C-Aircross)’ 컨셉트 카가 그에 앞서 7일 온라인을 통해 사전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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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에어크로스’는 ‘C3 피카소’의 차기 모델을 시사하는 컨셉트 카다. 컨셉트 카이다보니 군데군데 극적인 표현들이 사용되었지만, 독특한 ‘스플릿 레벨’ 헤드라이트 디자인은 ‘C4 칵투스’와 ‘C3’ 등 양산 모델들에 이미 적용되고 있는 것이며 현대차에도 영감을 준 것으로 의심된다.
시트로엥 엠블럼과 일체화되어 가늘고 길게 옆으로 뻗어나가는 그릴이 헤드램프가 아닌 LED 주간주행등과 연결된다. 대개 LED 주간주행등이나 안개등이 달리는 그 아래 위치에 메인 헤드램프가 자리하고 있다.
테일라이트도 인상적이다. 세 개의 고리를 겹쳐놓은 듯한 3D 형상이다. 리어 쿼터 윈도우에 달린 머리빗처럼 생긴 것은 공기 흐름을 개선하기 위한 디자인으로 ‘에어 범프’에 이은 시트로엥의 또 다른 창의적 시도로 보인다. 실제 양산 모델에도 적용될지 주목된다.
C4 칵투스와 유사한 비율의 차체는 전장 4.15미터, 전폭 1.74미터, 전고 1.63미터로 구성되어있으며, 두툼한 휀더와 18인치 오버사이즈 휠로 하체를 의도적으로 과장해서 표현해 ‘C3 피카소’가 다음 세대에서는 MPV가 아닌 소형 SUV가 된다고 에둘러 말하고 있다.
‘C3 피카소’의 차기 모델은 최근 공개되었던 ‘오펠 크로스랜드X’에 사용된 것과 같은 플랫폼으로 개발되며, 올해 하반기에 출시가 전망된다.
사진=시트로엥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