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펠 인시그니아 왜건이 새롭게 거듭났다. 컨셉트 카에 영향을 받아 외관 디자인은 보다 유려해졌고, 무게는 가벼워지고 실내 공간은 한층 더 넓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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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정식으로 초연되는 신형 ‘인시그니아 스포츠 투어러(Insignia Sports Tourer)’는 길이 4,986mm의 준대형급 왜건이다. 이전보다 73mm 차체 길이가 길어지면서 축간거리도 2,829mm로 92mm 연장됐다. 그것은 실내 공간 확대로도 이어져, 이제 2미터가 조금 넘는 짐을 실을 수도 있다.
신형 ‘인시그니아 스포츠 투어러’의 최대 적재량은 1,640리터. 선대보다 100리터 이상 크다. 그와 함께 머리공간은 31mm, 어깨공간은 25mm가 넓어졌다.
차체 크기는 커졌을지 모르지만 무게는 최대 200kg 가벼워졌다. 2016년 쉐보레 말리부에 최초로 쓰인 GM의 새 모듈러 플랫폼 ‘E2XX’ 채용과 더불어 경량 소재의 사용과 효율적인 패키징 덕분인데, 오펠에 따르면 이러한 성공적인 경량화 덕분에 토크 벡터링 기능을 갖춘 “울트라-모던” 올-휠 드라이브 시스템과 새로운 8단 자동변속기 같은 첨단 기술 채택을 시도할 수 있었다.
신형 ‘인시그니아 스포츠 투어러’의 외관 디자인은 “유로피언 카 오브 더 이어 2009”에 선정된 바 있는 선대의 왜건 모델보다 더 유려하고 감각적이 됐다. 이러한 디자인의 근원은 2013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출품작인 컨셉트 카 ‘몬자’에서 찾을 수 있다. 얇은 테일라이트, 그리고 그 테일라이트를 관통(?)하는 크롬 윈도우 서라운드에 그러한 특징이 가장 잘 드러나있다.
양손 가득 짐을 들고 있어도 킥-모션 만으로 간단히 열 수 있는 파워 테일게이트, 프레임레스 터치스크린,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는 ‘인텔리링크(IntelliLink)’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뒷좌석 공간 바로 위까지 연장된 파노라믹 썬루프, LE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 헤드-업 디스플레이, 뒷좌석 난방 시트 등.. 신형 ‘인시그니아 스포츠 투어러’는 소비자의 관심을 끄는 다채로운 구성을 자랑한다.
한편, 엔진은 터보 가솔린과 디젤이 준비되어있으며 이는 8단 자동 변속기와 연결된다. 아직 정확한 엔진 구성은 공개되지 않았다.
사진=오펠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