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시장 출시를 앞두고 ‘기아 리오(국내명 프라이드)’의 판매 가격이 공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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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는 올 하반기에 출시되는 ‘기아 리오’의 유럽 내 경쟁 모델은 폭스바겐 폴로, 포드 피에스타, 그리고 스코다 파비아 등이 있다. 영국 기준 ‘리오’의 판매가격은 1만 1,995파운드(약 1,700만원)부터 시작된다. 영국에서 현재 판매되고 있는 가장 저렴한 폴로의 가격은 5도어 모델 기준 1만 2,460파운드(약 1,770만원)이며, 선대 리오와 비교해 900파운드(약 130만원) 밖에 상승하지 않았다.
1만 1,995파운드짜리 ‘리오’에는 1.25리터 배기량의 자연흡기 엔진이 탑재된다. 이 엔진의 출력은 84ps(83hp)다. 그리고 공회전 차단으로 연료 소비를 줄이는 ISG 스톱 & 고 시스템이 달리고 변속기는 5단 수동을 사용한다. 엔진의 토크는 12.3kg-m(121Nm)다.
이 밖에 영국에서 판매되는 ‘리오’에는 1.4리터 배기량의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1.4 터보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100ps(99hp) 또는 120ps(118hp) 출력을 발휘하는 3기통의 1.0 T-GDI 엔진도 준비되어있다. 토크는 둘 다 1,500rpm에서 17.4kg-m(171Nm)를 피크로 찍는다.
영국에서 판매되는 기본 모델에는 앞좌석 전동 윈도우, 에어컨, 열선 내장 파워 미러, 오토매틱 라이트 컨트롤과 코너링 라이트, LED 주간주행등, 블루투스, 3.8인치 디스플레이가 장착된다. 이와 함께 4스피커 오디오 시스템이 기본적으로 달리고, 경사로 밀림 방지장치도 기본 제공된다.
힘과 경제성을 두루 갖춘 1.0 T-GDI 엔진과 필수 장비를 모두 갖추면 1만 4,000파운드(약 2,000만원)를 넘어가는 가격면에서 경쟁 모델 대비 메리트는 없다. ‘리오’가 가진 강점은 넓은 적재 공간과 7년 무상보증기간, 그리고 차선유지시스템과 자동긴급제동 시스템이 전 모델에 기본적으로 적용된다는 점을 꼽을 수 있으며, 여전히 하체는 ‘폭스바겐 폴로’나 ‘포드 피에스타’보다 못하다는 평이다.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익스프레스(Autoexpress)’는 ‘기아 리오’에게 별 다섯 개 만점에 세 개를 줬다.
사진=기아차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