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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F1 카의 외형이 처음으로 외부에 공개됐다. 결국 새 투자자를 찾지 못해 팀 폐쇄가 결정된 매너가 풍동 실험용으로 제작했던 축소 모형을 팀 스태프들이 공개한 것이다.
이번 주, 매너의 파산 관재인은 각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새로운 투자자를 찾지 못해 팀 폐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을 당일 아침에 전달 받은 에어로다이내믹 스태프들은 그동안 계속해서 개발해왔지만 끝내 빛을 보지 못하게 된 2017년 머신의 50% 축소 모형과 포즈를 취하고 마지막 사진 촬영을 했다.
매너의 파산 소식은 이달 초 처음 전해졌었다. 그동안 잠재 투자자들과 대화는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최종 계약은 성사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너 F1 팀의 짧은 역사는 2010년 버진 레이싱으로부터 시작된다. 2년 뒤부터는 러시아 스포츠 카 제조사 마루시아의 이름으로 활동했으나, 2014년 일본 GP에서 발생한 줄스 비앙키의 끔찍한 사고를 계기로 러시아인 억만장자 안드레이 체글라코프(Andrey Cheglakov)의 후원을 잃고 파산하고 말았다.
이때는 다행히 새 투자자를 찾을 수 있었고, 팀 이름이 이때 매너가 됐다. 그러나 2016년 브라질 GP에서 챔피언쉽 포인트 2점을 입수한 자우바에게 수백억원의 상금이 걸린 컨스트럭터 챔피언쉽 순위 10위를 빼앗기는 바람에 팀의 운명도 그 끝을 맞이하고 말았다. /사진=Motors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