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TORSPORT

[2016 F1] 베르거 “내가 해밀턴이었다면 더 했을 것

사진/메르세데스



 전현직 F1 드라이버 상당수가 지난 아부다비 GP 결선 레이스에서 루이스 해밀턴이 구사한 논쟁적인 전술 주행을 옹호하는 기류다.


 메르세데스는 해당 레이스에서 반복해서 팀 오더를 거부하고 의도적으로 페이스를 늦춘 3회 챔피언에 대해 처벌을 검토하고 있고, 심지어 영국 매체들은 그런 해밀턴이 팀에서 방출될 수도 있다는 극단적 보도까지도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1979년 월드 챔피언 조디 쉑터는 해밀턴이 비판 받고 처벌까지도 검토되고 있는 사태에 혀를 내둘렀다. “전술은 레이싱의 한 부분이고, 그러한 것은 다른 스포츠에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4회 챔피언 알랭 프로스트도 해밀턴은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에서 선을 넘지 않고 잘 했다고 생각한다. “규정 어디에도 가능한 빨리 달리지 않으면 안 된다는 구절은 없습니다.” 


 “코너에서 갑자기 제동하는 것과 같은 위험한 방식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오히려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카날 플러스(Canal Plus)’에 프로스트는 말했다. “마지막 바퀴에서 부당하고 깨끗하지 못한 장면이 나올까봐 걱정했지만, 그러지 않았습니다.”


 올해 니코 로스버그의 편에 서서 메르세데스와 계약 협상에 나섰던 또 다른 전 유명 F1 드라이버 게르하르트 베르거도 해밀턴은 잘못하지 않았다고 느낀다.


 “정당하지 못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스트리아인은 ‘티롤러 타게스차이퉁(Tiroler Tageszeitung)’에 이렇게 말했다. “저라면 더했을 것이기 때문에 해밀턴은 매우 정당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그가 가진 유일한 카드였고, 더 심하게 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현역 드라이버 다닐 크비야트는 이렇게 말했다. “저는 모든 드라이버가 그런 상황에 처하면 비슷한 것을 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니코를 포함해서요. 그렇기 때문에 누구도 비난해선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