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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그랜저’ 등장에 ‘K7’ 판매량 절반 수준으로 감소

사진/기이차



 현대차가 최근 야심차게 선보인 신형 ‘그랜저’가 큰 주목을 끌고 있는 가운데, 기아차의 동급 준대형 세단 ‘K7’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은 절반으로 크게 감소했다.


 국내 매체 보도에 따르면, 올 1월 말 출시된 신형 ‘K7’의 판매량이 ‘그랜저’의 신형 모델 출시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하락세를 그리다 급기야 최근에는 그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K7’은 지난 7월까지 꾸준히 월 평균 5000대 이상이 판매되었었다. 그러나 현대차가 신형 ‘그랜저’ 출시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한 8월부터 이상 징후를 보이더니, 신형 ‘그랜저’의 미디어 설명회가 개최되고 차량 디자인이 공개된 지난달 10월에는 3,911대로 판매량이 현격히 감소했다. 현대차가 사전계약에 돌입한 이달에는 3,000대에도 못 미칠 것이라고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반면 신형 ‘그랜저’는 지난 2일 사전계약에 돌입한지 단 하루 만에 계약대수 1만 5,973대를 기록했으며,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이미 2만 대를 돌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 1월부터 10월까지의 승용차 판매량에서 르노삼성은 32.4%, 한국GM은 14.2% 작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현대차는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과 신차 판매 부진 등의 영향으로 7.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다섯 개 완성차 업체 가운데 마이너스를 기록한 곳은 현대차가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