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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6 F1] 찰리 화이팅 “규제 간소화는 불가능하다.”

사진/Formula1.com



 찰리 화이팅이 F1 규정을 대폭 간소화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버니 에클레스톤과 주요 팀의 대표자들로 구성된 ‘전략 그룹’은 이번 주 제네바에서 미팅을 가졌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는 드라이버들의 레이싱 스타일을 제약하는 규제를 완화해줄 것을 FIA에 제청하자는 의견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멕시코 GP 결선 레이스에서 루이스 해밀턴과 맥스 페르스타펜이 똑같이 시케인 컷을 하고도 해밀턴만 패널티를 받지 않은 문제로 논란이 커지자 지난 주 인터라고스에서 열린 목요일 공식 기자 회견장에 예외적으로 출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던 FIA 레이스 디렉터 찰리 화이팅은 1970년대와 1980년대처럼 규정을 간소화하는 것이 지금은 현실적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안타깝게도 F1 전체가 더욱 더 복잡해졌습니다.”


 “드라이빙에 관한 모든 규정을 하나로 요약시킬 수 있습니다. ‘드라이버는 안전하게 차를 몰아야한다.’라고요. 하지만 규정을 그렇게 단순하게 만들어버리면, 이건 해도 되나요? 그럼 저건요?라고 끊임없이 질문하게 될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저는 규정이 간소화되는 것이 가능하다고 보지 않습니다. 왜냐면 우리가 지금 복잡한 스포츠를 하고 있고, 20년이 넘는 세월을 거치면서 이렇게 발전됐기 때문입니다.”


 독일 ‘아우토 빌트(Auto Bild)’에 따르면, 찰리 화이팅은 매 그랑프리 주말마다 스튜어드를 변경하지 않고 고정된 인물들에게 계속해서 스튜어드를 맡기는 방법으로 현재의 패널티 시스템을 개선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열린 브라질 GP 레이스를 반복해서 지연시켜 큰 지탄을 받았던 문제에 대해서는 또, 독일 ‘아우토 모터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를 통해 찰리 화이팅은 렇게 해명했다. “그때는 비의 강도가 시시각각 변했습니다.”


 “앞에서 달리던 드라이버들은 계속 레이스를 하길 원했습니다. 물론 그랬겠죠. 그들은 가장 가시성이 좋은 위치에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대부분의 드라이버들이 상황이 나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찰리 화이팅은 다니엘 리카르도와 다닐 크비야트 두 드라이버가 트랙 컨디션을 판단하는데 결정적인 정보를 주었다고 밝혔다. “그들이 저희에게 가장 가치있고 중립적인 조언을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