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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6 F1] 마사 “더 잔류할 수도 있었지만...”

사진/윌리암스



 펠리페 마사가 자신이 올해 말로 F1에서 은퇴한다는 결정을 내린 이유는 더 이상 우승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35세 브라질인 윌리암스 드라이버는 15년 간 지속해온 F1 커리어를 올해를 끝으로 중단하는 것을 결정했으며, 그는 현재 DTM이나 르망, 포뮬러 E에서 계속해서 레이싱 드라이버로써 활동을 이어가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하지만 당분간 그는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정하는 일을 서두르지 않을 생각이다. “아부다비 일정을 마친 뒤에는 쉬고 싶습니다.” 마사는 브라질 매체 ‘글로보(Globo)’에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몇 달 동안은 일 생각은 잊고 싶습니다.”


 인터라고스에서의 마지막 홈 레이스를 앞두고 현지 매체에 마사는 또 이렇게 말했다. “제 결정에 만족합니다. 저는 제가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고 확신합니다.”


 “독일 그랑프리 때, 저는 차에서 내려 클레어 (윌리암스)를 쳐다보고 은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녀는 울기시작했습니다.”


 2014년 말 페라리 시트를 잃은 마사는 윌리암스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했지만, 이들 독립 팀의 경쟁력은 들쑥날쑥했고 올해 그것은 더욱 심각하게 악화됐다.


 “만약 제게 경쟁적인 차가 있었다면 떠나지 않았을 거란 건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저는 항상 승리하는 것을 생각하면서, 시상대 정상을 생각하면서 레이스를 합니다. 하지만 지금 포뮬러 원에서 그것은 쉽지 않습니다.”


 “지금 거기엔 네다섯 곳의 빅 팀이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윌리암스는 평균적인 팀이고, 그래서 승리할 수 있는 강력한 차를 가질 가능성이 이젠 낮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계속 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제가 원하는 방식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때가 됐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제 결정에 만족하고, 제가 달성한 모든 것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제가 걸어온 길에 불만은 없습니다. 저는 제 인생의 다음 스테이지를 시작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제겐 아직도 해야할 것들이 많이 남아있는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