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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6 F1] 15차전 싱가포르 GP 예선 - 니코 무결점 주행으로 폴 획득! 베텔 22위

사진/Formula1.com



 2016 시즌 15차전 그랑프리 싱가포르 GP 예선에서 메르세데스 드라이버 니코 로스버그가 시즌 7번째 폴 포지션을 획득했다. 프랙티스 내내 울트라소프트 타이어와 분투를 벌였던 챔피언쉽 리더 루이스 해밀턴은 결국 예선에서 레드불에게 붙잡혔고, 페라리 드라이버 세바스찬 베텔은 22위 꼴찌를 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지난 5년 간 네 명의 우승자가 폴 스타터였다는 점은 이곳 싱가포르에서 폴 포지션이 얼마나 중요한 가치를 지니는지를 말해준다.


 올해 예선에서는 챔피언쉽 3연패를 향해 순항 중인 메르세데스가 특히 레드불을 상대로 힘든 싸움을 하게 될지 모른다고 전망됐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니코 로스버그가 예선 2위를 한 레드불의 다니엘 리카르도를 상대로 “접전”이라는 단어가 어울리지 않는 0.531초라는 큰 기록 차이로 폴 포지션을 획득했다.





 폴 포지션을 획득한 로스버그와 정반대로, 싱가포르 GP 4회 우승자인 세바스찬 베텔(페라리)은 안티 롤 바 파손으로 의심되는 문제로 제대로 달려보지도 못하고 22위 꼴찌를 했다. 베텔의 차는 코너에서 바깥쪽 앞바퀴가 지면에서 완전히 떨어질 정도로 한눈에 보기에도 뭔가 이상해보였다.


 예선 마지막 세션 Q3에서 니코 로스버그는 첫 번째로 시도한 랩에서 폴 타임 1분 42초 584를 기록했다. 같은 첫 번째 시도에서 루이스 해밀턴은 2위를 새겼다. 하지만 기록 차는 무려 0.7초. 해밀턴이 두 번째 시도에서 기록 단축에 실패한 틈을 타, 다니엘 리카르도가 2위로 성큼 뛰어올라 두 메르세데스 드라이버 사이를 갈라놓는데 성공했다.


 그렇게 레드불은 메르세데스와 함께 프론트-로우 그리드를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더불어 레드불 드라이버들은 Q2 베스트 타임을 슈퍼소프트 타이어로 새기는데 성공해, 내일 레이스를 울트라소프트보다 내구성이 좋은 슈퍼소프트 타이어로 출발한다.






 한편, 페라리 드라이버 키미 라이코넨은 Q3 초반에는 레드불보다 빠른 3위를 달렸었지만, 두 번째 시도에서 기록 단축에 실패하고 결국 로스버그, 리카르도, 해밀턴, 페르스타펜 뒤 5위로 예선을 마쳤다. 페르스타펜은 타이어 문제로 고전하면서도 라이코넨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렇게 예선 톱5는 로스버그(메르세데스), 리카르도(레드불), 해밀턴(메르세데스), 페르스타펜(레드불), 라이코넨(페라리)이 됐고, 6위부터는 사인스(토로 로소), 크비야트(토로 로소), 훌켄버그(포스인디아), 알론소(멕라렌), 페레즈(포스인디아)다. 프랙티스에서 호조를 나타냈던 토로 로소는 구형 페라리 엔진으로 Q3 진출에 동반으로 성공했으며, 모나코 시가지 서킷에서도 약한 모습을 보였던 윌리암스는 이번에 Q2에서 동반 탈락했다.


니코 로스버그 폴 랩 온보드 영상

http://www.formula1.com/en/video/2016/9/Onboard_pole_position_lap_-_Nico_Rosberg__Singapore_2016.html


 이러한 예선 결과로 니코 로스버그는 자신의 200번째 그랑프리를 폴에서 출발하게 됐다. 싱가포르에서는 첫 번째 폴이며, 최근 다섯 경기에서 획득한 네 번째 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