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utomotive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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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타 에어백 사태로 큰 홍역을 치른 자동차 업계가 또 다른 에어백 제조사의 부품 결함 의혹으로 당혹감에 빠졌다.
지난달 캐나다에서 발생한 에어백 팽창기 폭발로 인한 운전자 사망 사고를 받아, 미 도로교통안전국 NHTSA가 ARC 오토모티브 Inc(ARC Automotive Inc)에서 제조된 에어백 팽창기에 대한 조사를 광범위하게 확대하는 것을 결정했다.
캐나다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는 당시 2009년식 현대 엘란트라(아반떼)를 몰던 운전자에게 일어났으며, 캐나다 당국도 현재 에어백 결함 가능성을 조사 중이다.
조사 대상인 에어백 팽창기는 현대 자동차 뿐 아니라, 기아차와 피아트-크라이슬러, GM 차량에도 사용되었으며, 2004년부터 지금까지 800만대 가량의 차량에 쓰인 것으로 파악됐다.
ARC 오토모티브에서 생산된 에어백 팽창기에 대한 NHTSA의 조사는 2002년식 크라이슬러 타운 & 컨트리와 2004년식 기아 옵티마 오너로부터 부상 신고가 접수된 2015년에 처음 시작되었다. 그때는 49만대 차량이 조사 대상이었지만, 지난달 캐나다에서 일어난 사망 사고로 지금은 800만대 이상으로 확대됐다.
사망에까지 이르고만 캐나다 운전자가 당시 몰았던 2009년식 현대 엘란트라 차량에는 중국에서 제조된 에어백 팽창기가 사용되었으나, 미국에서 판매된 2009년식 엘란트라 차량에는 중국에서 제조된 팽창기가 사용되지 않았다. NHTSA는 이 점에도 주목하고, 중국에서 제조된 문제의 부품을 사용하는 차량이 미국에서 판매된 사실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