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Formula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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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1차전 헝가리 GP 2차 프리 프랙티스(이하 FP2)도 메르세데스의 리드로 종료됐다. 그러나 FP1 페이스 세터 루이스 해밀턴이 타이어 방벽에 충돌하는 사고로 일찍 프로그램을 종료하면서, 이번에는 챔피언쉽 리더 니코 로스버그가 그 지위를 넘겨받았다.
결국 페라리는 레드불에게 추월 당했다. 다니엘 리카르도가 로스버그(메르세데스) 다음으로 빠른 2위 기록을 새겼고, 세바스찬 베텔(페라리)이 그 다음, 그리고 맥스 페르스타펜(레드불)이 네 번째로 빠른 기록을 베스트로 새겼다.
니코 로스버그가 기록한 FP2 톱 타임 1분 20초 435에 3위 베텔까지 1초 이내에 들어왔다. 리카르도는 0.595초, 베텔은 0.913초 차다.
페르스타펜 뒤로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 키미 라이코넨(페라리), 페르난도 알론소(멕라렌), 젠슨 버튼(멕라렌), 니코 훌켄버그(포스인디아), 세르지오 페레즈(포스인디아)까지 톱10으로 들어왔다.
사고 전, 노란 소프트 컴파운드 타이어에서 로스버그에 불과 1,000분의 1초 차이로 빠른 페이스를 나타내고 있었던 해밀턴은 턴11에 진입하다 갑자기 스핀을 했고, 그 뒤 타이어 방벽을 향해서 옆으로 쭉- 미끄러져 그대로 차량의 옆면으로 방벽에 충돌했다. 겉보기에 그렇게 큰 충돌처럼 보이지 않았으나, 메르세데스는 해밀턴의 FP2 세션을 거기서 종료시켰다.
차량의 외상이 적어보였음에도 서둘러 세션을 종료시킨 메르세데스의 결정으로 미뤄 볼 때, 기어박스 교체 결정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
루이스 해밀턴 사고 영상
http://www.formula1.com/en/video/2016/7/FP2__Hamilton_spins_into_the_barriers.html
한편, 로스버그는 이후로도 계속해서 기록을 단축시켜나갔고, 결과적으로 해밀턴보다 1.5초 이상 빠른 기록 1분 20초 435로 금요일 일정을 마감했다.(해밀턴이 기록했던 FP1 톱 타임은 1분 21초 347이었다.)
페라리 드라이버 세바스찬 베텔은 이번에도 기어박스에 이상 증세를 겪었고, 베텔이 기록한 베스트 타임 1분 21초 348은 이번 FP2에서 이번 주 들어 처음으로 슈퍼소프트 타이어를 사용한 레드불 드라이버 다니엘 리카르도에게 결국 따라잡혔다. 리카르도와 베텔의 기록 차는 0.318초다.
비록 날씨는 흐렸지만, 예선과 결승 레이스와 시간대가 같았던 이번 FP2에서 많은 드라이버들이 한계를 탐색했고, 거의 모든 드라이버가 특히 턴4에서 와이드 런을 일으켰다. 턴4는 이번 주 FIA가 턴11과 함께 ‘트랙 리밋’ 센서를 설치한 곳으로, 남은 주말에는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