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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6 F1] 8차전 유럽 GP 예선 - 해밀턴 충돌로 10위, 로스버그 폴 획득!

사진/포스인디아,Formula1.com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린 최초의 F1 그랑프리에서 역사적인 첫 폴 포지션을 메르세데스 드라이버 니코 로스버그가 차지했다. 


 앞서 진행된 프랙티스들에서 메르세데스가 다른 나머지 팀들보다 1초 이상 빨랐기 때문에, 이번 예선에서는 니코 로스버그와 루이스 해밀턴의 폴 배틀이 전망됐다. 그러나 기대했던 폴 배틀은 없었다.


 FP1, FP2, FP3에서 모두 해밀턴에게 밀렸던 니코 로스버그는 예선 첫 두 세션 Q1과 Q2에서는 모두 해밀턴보다 빨랐다. 그리고 대망의 예선 마지막 세션 Q3. 반복해서 코스를 이탈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Q2도 아슬아슬하게 통과했던 해밀턴은 Q3 초반에 또 다시 턴15에서 코스아웃을 일으켰다. 그때는 이스케이프 존에 도움을 받을 수 있었지만, 같은 세션 후반에 턴11 방벽을 충돌한 사고에서는 충격을 고스란히 받은 서스펜션이 그 자리에서 부러지는 바람에 만회의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 결과, 니코 로스버그는 라이벌들의 마지막 랩을 차고에서 관전하는 여유있는 모습을 보이며 시즌 세 번째 폴 포지션을 품에 안았다.


 윌리암스 드라이버들이 Q3 마지막 랩을 마무리 짓는데 실패한 사이, 포스인디아 드라이버 세르지오 페레즈가 예선 2위를 차지했다. 모나코 GP에서 3위를 차지했던 그는 이번 결과로 다시 한 번 톱 팀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그러나 FP3에서 일어난 턴15 충돌 사고 뒤에 기어박스를 교체하고 5그리드 강등 패널티를 받았었기 때문에 실제로 내일 레이스에서는 7위에서 출발한다.


 FP3에서 페이스가 괜찮아보였던 멕라렌의 젠슨 버튼이 르노의 두 드라이버와 함께 Q3에서 탈락했다. 페르난도 알론소는 Q2에서 탈락했으며 예선을 14위로 마쳤다.





 해밀턴의 사고로 Q3 세션에 나왔던 레드 플래그가 종료 2분 전에 걷혔다. 여기서 다니엘 리카르도(레드불)가 기록 단축에 성공, 7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랩 타임은 1분 43초 966. 바로 그 뒤를 쫓아 피니쉬 라인을 통과한 세바스찬 베텔(페라리)이 리카르도와 1000분의 1초까지 동일한 1분 43초 966을 기록하는 놀라운 상황이 벌어졌다. 리카르도가 먼저 들어왔기 때문에 3위 포지션은 레드불 드라이버가 가져갔다. 베텔의 순위는 4위로 정해졌다.




 

 리카르도는 5그리드 강등 패널티가 있는 페레즈를 대신해 니코 로스버그와 그리드 첫 번째 열에서 내일 결승 레이스를 출발한다. 그리고 두 번째 열에서 세바스찬 베텔과 키미 라이코넨 두 페라리 드라이버가, 세 번째 열에서 펠리페 마사(윌리암스)와 다닐 크비야트(토로 로소)가, 네 번째 열에서 세르지오 페레즈(포스인디아)와 발테리 보타스(윌리암스)가, 다섯 번째 열에서 맥스 페르스타펜(토로 로소)과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이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