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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6 F1] 8차전 유럽 GP FP3 - 마지막 프랙티스도 해밀턴의 손에

사진/Formula1.com



 최근 2연승을 달성하고 상승세를 타고 있는 루이스 해밀턴이 결국 FP3까지 모두 손에 넣었다. 시즌 8차전 유럽 GP 3차 프리 프랙티스(FP3)에서도 영국인 메르세데스 드라이버가 가장 빠른 랩 타임을 기록했다.


 니코 로스버그(메르세데스)가 거기에 0.258초차 2위, 앞선 프랙티스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페이스를 나타냈던 포스인디아에서 니코 훌켄버그가 해밀턴에 1.188초차 3위를 달렸다. 여전히 메르세데스 뒤에는 넓은 공간이 있지만, 페라리와 레드불은 이번에도 그 공간을 찾아들어가지 못했다.


 레드불의 다니엘 리카르도와 페라리의 세바스찬 베텔이 각각 1.268초, 1.278초차로 4위와 5위 랩을 베스트로 기록했다. 예상대로 레드불과 페라리는 금요일보다 좋아졌지만, 충분한 수준은 아니었다. 맥스 페르스타펜(레드불)은 7위(+1.549), 키미 라이코넨(페라리)은 머신에 또 다시 이슈가 터져 시간의 압박을 받으며 10위(+1.672)를 달렸다.






 이번 주 FP1에서 3위, FP2에서는 4위를 달리며 윌리암스 내에서도 페이스를 선도했던 발테리 보타스가 피트레인을 가로지르는 배수로 뚜껑에 머신을 가격 당하는 사고를 당했다. 이로 인해 머신의 사이드 포드에 큰 구멍이 생겼고, 라디에이터까지 손상돼 보타스는 FP3를 전혀 달리지 못했다. 


 멕라렌에서 젠슨 버튼이 8위를 달린 것도 눈길을 끈다. 페르난도 알론소는 11위를 달렸다.


 이번 세션은 따뜻했다. 기온은 28도, 트랙 온도는 46~ 47도로, 트랙 온도가 41~ 42도였던 금요일 FP1보다 따뜻했다. 그럼에도 페라리가 톱3 페이스를 나타내는데 실패하면서, 포스인디아에게는 시즌 두 번째 시상대 입상의 기회가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하지만 세르지오 페레즈가 세션 종료 타이밍에 FP1에서 다니엘 리카르도가 충돌했던 곳과 같은 턴15에서 리카르도와 매우 유사한 모습으로 크게 충돌해, 포스인디아에게도 이번 세션이 마냥 좋았던 것만은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