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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6 F1] 바쿠 서킷 구조에 드라이버들 반응은 ‘미적지근’

사진/바쿠



 드라이버들이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리는 최초의 F1 그랑프리를 두고 엇갈리는 반응을 나타냈다.


 이번 주 시즌 8차전 경기 ‘유럽 GP’는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에 마련된 시가지 서킷에서 열린다. 하지만 시가지 서킷임에도 최고속도가 매우 높으며, 중간에 세월의 때가 묻은 성벽을 스쳐지나가는 매우 좁고 익사이팅한 구간도 존재한다.


 하지만 월드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은 확신을 느끼지 못한다. “거기엔 매우 긴 스트레이트가 있습니다.” 브라질 매체 ‘UOL’은 최근 두 경기에서 우승한 영국인 메르세데스 드라이버의 발언을 이렇게 전했다.


 “스트릿 서킷이요? 제가 모나코가 스트릿 서킷이죠. 바쿠는 일부 장소가 매우 넓습니다. 왜 그렇게 만든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익사이팅한 경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시뮬레이터를 이용해 바쿠를 이미 경험한 페라리 드라이버 세바스찬 베텔은 이렇게 말했다. “일부 흥미로운 구간과 더 단순한 다른 구간들로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최소한 (비가 왔던) 캐나다보다 뜨거울 겁니다.”





 윌리암스 드라이버 펠리페 마사는 가장 강력한 엔진을 가진 머신이 바쿠에서 어드밴티지를 얻게 된다고 전망한다. 바쿠의 최고속도는 스파-프랑코샹과 몬자에 비견되기 때문이다.


 레드불은 비록 최근 업그레이드된 르노 엔진을 캐나다에서 극찬했었지만, 바쿠의 롱 스트레이트에는 자신이 없다. “계산상, 저희는 그 스트레이트에서 1.2초를 잃을 걸로 추정됩니다.” 헬무트 마르코는 네덜란드 신문 ‘드 텔레그라프(De Telegraaf)’에 이렇게 말했다.


 “저희에겐 훌륭한 차가 있지만, 그 모든 손실을 코너에서 메우는 건 불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