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각팀, 미쉐린
|
현대 모터스포츠가 WRC 시즌 4차전 경기로 지난 주 열린 랠리 아르헨티나에서 감격적인 승리를 거뒀다. 현대 모터스포츠의 세 번째 드라이버인 헤이든 패든이 세바스찬 오지에의 막판 맹추격을 뿌리치고 우승 트로피 사냥에 성공했다.
이로써 패든은 43년 만에 처음으로 WRC 라운드에서 우승한 뉴질랜드인이 되었으며, 파워 스테이지에서도 1위를 해 드라이버 챔피언쉽 순위는 5위에서 2위로 껑충 뛰었다.
라트바라 사고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time_continue=81&v=X-Jpt92dJ9M
둘째 날, 전력을 다해 질주하던 폭스바겐의 야리-마티 라트바라가 바위에 부딪힌 충격에 댐퍼가 본네트를 뚫고 나와 크게 전복되는 사고를 당한 뒤, 헤이든 패든이 랠리 선두로 올라섰다. 패든은 폭스바겐의 디펜딩 챔피언 세바스찬 오지에로부터 29.8초 앞선 기록으로 마지막 날을 출발했지만, 헤어핀에서 두 차례 기어가 의도치 않게 중립으로 빠지는 이상 증상을 겪고, 또 오지에까지 맹공을 펼쳐오면서 둘의 격차는 마지막 한 스테이지만을 남겨두고 고작 2.6초까지 좁혀졌다.
하지만 도전적인 ‘엘 콘도르(El Condor)’ 스테이지에서 속도를 나타낸 건 오히려 패든이었다. 여기서 스테이지 3위를 한 3회 챔피언을 포함, 모든 드라이버들을 무려 11초 이상 따돌린 패든은 최종적으로 시즌 4차전 경기 랠리 아르헨티나의 승자가 됐다. 파워 스테이지 우승까지해, 한 경기에서 획득할 수 있는 최다 포인트를 입수했다.
29세 뉴질랜드인 헤이든 패든이 WRC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현대 모터스포츠에게는 2014년 랠리 독일 이후 첫 우승이다.
한편 이번 경기에서는 세바스찬 오지에에 이어 또 다른 폭스바겐 드라이버 안드레아스 미켈슨이 3위를 차지했으며, 현대 모터스포츠의 나머지 두 드라이버 대니 소르도는 4위, 티에리 누빌은 6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