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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하엘 슈마허와 첫 시상대 입상 함께 한 F1 카 경매에 출품

(마지막 수정 2016년 4월 12일 17시 00분)

사진/Bonhams



 91회 그랑프리 우승, 7회 챔피언쉽 우승에 빛나는 F1의 전설 미하엘 슈마허가 처음 시상대에 올랐던 1992년 멕시코 GP에서 실제로 몬 베네통 머신이 경매에 출품된다.


 페라리를 만나기 전, 7회 챔피언은 그 중 두 차례의 챔피언 타이틀을 베네통에서 들었었다. 1991년, 택시 운전수를 폭행해 구금된 벨기에인 드라이버 베르트랑 가쇼의 조던 시트를 메르세데스가 젊은 독일인을 위해 15만 달러에 구매하면서 슈마허는 F1에 데뷔했다.


 그 해 나머지 경기는 베네통과 치렀던 슈마허는 이듬해인 1992년 멕시코 GP에서 베네통-포드의 ‘B191B-06’ 차량을 몰고 처음 포디엄 피니쉬를 달성했다.


 이 ‘06’ 섀시는 F1의 3회 챔피언 넬슨 피켓이 1991년 은퇴 시즌에 먼저 몰았었다. 이듬해 ‘B’ 스펙으로 업그레이드돼 현재 TV 해설자로 활약하고 있는 마틴 브런들에게 돌아갔으나, 첫 경기 남아프리카 GP에서 클러치 고장이 발생해 리타이어하고 말았다. 바로 다음 경기 멕시코 GP에서 ‘06’ 섀시는 최종적으로 미하엘 슈마허에게 주어졌으며, 그 경기에서 그는 3위를 해 처음으로 시상대 단상을 밟았다.





 지금 이 차는 슈마허가 몰 때 당시의 리버리를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차 옆부분에 슈마허의 이름도 그대로 적혀있다. 그리고 경매주관사 본햄스에 따르면, 이 차에는 730마력의 포드제 3.5 V8 엔진이 탑재돼있으며 당장 실주행도 가능하다.


 그러나 유명한 이름들의 손길이 닿았고, 7회 챔피언을 처음으로 시상대로 끌어준 차임에도 불구하고 예상 낙찰가는 최대 28만 유로, 우리 돈으로 약 3억 6,500만원으로 생각보다는 낮다. 2014년에도 이 차는 본햄스를 통해 경매에 올랐었는데, 아마 그때 새 주인을 만나지 못했던 모양이다.


 슈마허가 이 차를 몬 건 멕시코 GP와 브라질 GP 딱 두 경기였으며, 그 뒤 ‘B191B-06’은 레이싱에서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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