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우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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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자우바는 300명 스태프들에게 임금을 지불하지 못하고 있다는 불미스런 소식으로 헤드라인을 장식했었는데, 최근에는 그들이 심각한 재정난으로 몰락 직전에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현재 자우바의 메인 스폰서인 ‘방코 도 브라질(Banco do Brasil)’을 팀에 유치한 브라질인 드라이버 펠리페 나스르는 지난 바레인 GP 주말 내내 자신의 차에 대해 불평을 늘어놓았다. “이 차는 정말 끔찍해!” 팀 무전에 대고 이렇게 말한 나스르는 브라질 ‘글로보 에스포르테(Globo Esporte)’에는 또, “틀림없이 내 차에 뭔가 문제가 있다.” “우리는 중국으로 향하기 전에 모든 부분을 뜯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소문을 들어보면, 자우바는 어쩌면 아예 중국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할지도 모른다.
팀 공동 오너이자 감독인 모니샤 칼텐본은 지난 주 바레인에 오지 않았다. 소문에 그녀는 팀의 시급한 자금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강구하기 위해 팀 기지가 있는 힌윌에 머물러있었다고 한다.
“네 번째로 역사가 긴 F1 팀이 곤경에 처했다는 사실은 비밀이 아니다.” ‘스피드 위크(Speed Week)’는 전했다.
칼텐본은 바레인으로 향하는 대신 힌윌에서 팀의 미래가 걸린 중대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그 대화 상대는 자우바의 엔진 공급자인 페라리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알파 로메오, 그리고 그와 별개로 다국적 포장 회사 ‘테트라 팩(Tetra Pak)’과도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자우바와 알파 로메오 사이에 구체적으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과거 FCA 회장 세르지오 마르치오네는 알파 로메오가 기존 팀을 통해 F1에 참여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발언한 적 있다.
당시 독일 ‘아우토 모터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는 마르치오네는 자금 압박에 시달리는 약소 팀들에게 알파 로메오 브랜드로 페라리 엔진을 저렴하게 공급하는 방법으로 F1에 참가하는 것을 생각하는 것 같다고 전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