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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6 F1] 베텔, F1은 이미 충분히 빠르다는 주장에 반론





 세바스찬 베텔이 스피드 증가가 F1이 나아가야할 올바른 길이 아니라는 주장에 반론을 폈다.


 2017년에 F1의 타이어와 차량 폭이 넓어지며, 윙도 커진다. 그러나 월드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과 복수의 팀 테크니컬 브레인들은 DRS와 같은 디바이스에 의존하지 않는 순수한 추월이 결여된 것과 같은 현대 F1이 가진 진짜 문제는 그러한 방법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며 한 목소리로 우려를 나타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신중론이 대두되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2주 전 멜버른에서 루이스 해밀턴이 기록한 폴 타임이 이미 충분히 빨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2017년으로 향하는 F1의 방향이 올바른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해밀턴이 기록한 문제의 폴 타임은 과거 세바스찬 베텔이 레드불의 V8 머신으로 기록한 예선 기록보다 0.3초가 빨랐고, F1이 V10 엔진으로 전성기를 달리던 2004년에 미하엘 슈마허가 기록한 것보다도 빨랐다.


 그러나 베텔은 목요일 바레인에서 이렇게 말했다. “문제는 예선에서의 속도가 아닙니다. 레이스입니다.” 그는 독일 『아우토 모터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에 말했다. “레이스에서 우리는 차가 너무 무거워진 탓에 2009년과 2010년 페이스에 크게 뒤쳐져있습니다.” “(중간 급유가 없다보니) 연료를 너무 많이 싣고 달려, 타이어 마모도 심합니다.”


 그렇다면 베텔이 생각하는 해결책은 뭘까? “하이브리드 기술을 떼어내고 다시 예전 엔진으로 돌아가겠습니다. 현재 우리가 처한 많은 문제의 원인이 거기에 있습니다.”


 『아우토 모터 운트 슈포트』가 바레인에서 전한 소식에 따르면, 11개 F1 팀 가운데 8개 팀이 지금은 2017년 계획에 반대하고 있다. 여전히 그것을 찬성하는 팀 세 곳 중 하나는 맨 처음 새 기술 규정의 청사진을 그린 멕라렌이다. 또, 레드불과 그들의 주니어 팀 토로 로소가 나머지 두 곳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팀 과반의 반대가 있더라도 그것을 저지하는 건 불가능해보인다. “이것을 멈춰세울 수 있는 건 전략 그룹, 그리고 버니 에클레스톤과 FIA입니다.” 메르세데스 팀 보스 토토 울프는 말했다.


photo. Formula1.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