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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으로 금요일 저녁 18시에 시작된 시즌 2차전 바레인 GP 2차 프리 프랙티스에서도 메르세데스의 두 드라이버가 나머지 20명 드라이버를 끌었다.
이번에 메르세데스를 제외한 ‘best of the rest(나머지 중에 최고)’는 페라리가 아니었다. 멕라렌에서 젠슨 버튼이 로스버그와 해밀턴 바로 뒤 3위 기록을 냈다. “go-faster 버튼을 찾았어!” 2009년 월드 챔피언은 붉은 슈퍼소프트 컴파운드 타이어를 신고 로스버그의 P1 기록에 1.28초 차 베스트를 새긴 뒤, 무전에 대고 장난기 어린 투로 말했다.
토로 로소의 맥스 페르스타펜, 그리고 페라리 페어 키미 라이코넨과 세바스찬 베텔이 젠슨 버튼 뒤를 달렸다.
상위권에서는 유일하게 세바스찬 베텔이 30바퀴 이하를 달렸는데, 세션 후반에 갑작스레 파워 유닛 이상을 호소한 베텔은 끝내 턴8 바깥에 멈춰, 조종석에서 내린 뒤 남은 시간을 가드레일 바로 너머에서 트랙을 달리는 다른 차량들을 관전하며 때웠다. 실은 파워 유닛 이슈가 아니라, 좌측 뒷바퀴가 느슨해진 것이 베텔을 습격한 문제였다.
슈퍼소프트 타이어에서 팀 동료 루이스 해밀턴을 0.24초 앞선 개막전 우승자 니코 로스버그는 소프트 타이어에서도 스스로 페이스-세터를 주장했는데, 소프트에서도 둘의 기록 차는 0.2초가 조금 넘었다. 정확히는 0.21초였다.
한편, 최종적으로 팀 동료 라이코넨과 나란히 하는 6위(로스버그의 기록에는 1.65초 차)에 이름을 남긴 세바스찬 베텔은 슈퍼소프트 타이어로 달린 랩에서 마지막에 실수가 나오고 앞에서 언급한 차량 문제로 15분 일찍 조종석을 내려와야해, 소프트 타이어에서 메르세데스에 더 근접한 페이스를 나타냈다.
그들 뒤로는 레드불과 윌리암스 드라이버 네 명 키바트, 보타스, 리카르도, 마사가 차례로 7위부터 10위까지 순위를 이었고, 페르난도 알론소를 대신해 휠을 잡았던 멕라렌의 리저브 드라이버 스토펠 반도른이 11위를 달렸다.
하스는 이번에도 인상적이었다. 에스테반 구티에레즈와 로망 그로장이 토로 로소 드라이버 카를로스 사인스를 사이에 낀 12위와 14위를 달렸다. 그로장이 턴13 연석을 지날 때 프론트 윙이 부러지면서 트랙에 떨어진 파편을 치우느라 버추얼 세이프티 카가 발동된 것이 한 가지 옥의 티라면 옥의 티였다.
photo. Formula1.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