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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6 F1] 1차전 호주 GP FP3 - 메르세데스 1-2, 페라리 0.2초차 추격





 2016 시즌 개막전 호주 GP의 마지막 세 번째 프리 프랙티스(이하 FP3) 세션이 한국시간으로 13시에 종료됐다.


 팀과 드라이버들은 이번 FP3에서 염원하던 드라이 러닝을 할 수 있었다. 금요일 진행된 총 3시간의 세션에서 궂은 날씨 탓에 드라이 타이어 주행을 제대로 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들은 FP3를 통해 제공되는 1시간이라는 제한된 시간을 최대한으로 유용하게 활용해 예선과 레이스를 준비할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로맹 그로장과 그의 팀 하스는 그러지 못했다. FP3 시작과 동시에 피트레인에서 매너의 신인 드라이버 리오 하리안토와 충돌 사고가 일어난 것이다. 하리안토의 신고식에 피해자가 돼버린 그로장은 머신의 플로어와 프론트 윙을 교체 받은 뒤, 세션 중반에서야 간신히 트랙 주행을 시작할 수 있었다. 


 (하리안토는 이 사고로 3그리드 강등 패널티를 받았다.)







 각 팀의 진정성이 느껴지는 페이스를 이번 FP3에서는 볼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아니나다를까 루이스 해밀턴과 니코 로스버그 두 메르세데스 드라이버가 1-2를 가져갔다. 하지만 세바스찬 베텔(페라리)과 기록 차이는 0.2초 밖에 나지 않았다. 첫 번째 섹터에서는 해밀턴이, 두 번째 섹터에서는 베텔이, 세 번째 섹터에서는 로스버그가 가장 빨랐다.

 

 메르세데스는 후반에 퀵 랩에 돌입해, 이미 2015년 호주 GP 폴 타임에 0.5초 빠른 랩을 달려냈던 베텔(페라리)을 후순위로 밀어냈다. 그러나 해밀턴과 베텔의 기록 차이는 0.2초 정도. 게다가 로스버그와 베텔의 경우 0.05초 차에 불과했다.


 베텔과 키미 라이코넨 사이에 벌어진 0.6초라는 큰 틈으로 마지막에 토로 로소에서 카를로스 사인스가 비집고 들어와 라이코넨이 P5가 되면서, 해밀턴, 로스버그, 베텔, 사인스, 라이코넨이 FP3 톱5를 형성했다.


 이번 FP3에서는 구형 페라리 엔진의 토로 로소를 시작으로, 윌리암스, 레드불, 포스인디아, 멕라렌, 르노, 자우바, 하스, 매너가 차례로 속도를 보였다.





photo. Formula1.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