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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전통의 영국 소규모 자동차 제조사 모건도 전기차를 제작했다. 이번 주 제네바 모터쇼에서 모건이 공개한 ‘EV3’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지난해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프리-프로덕션 버전으로 먼저 공개됐던 ‘EV3’는 3휠러 스포츠 카 섀시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으며, 80bhp 출력의 V-트윈 엔진이 아닌 46kW(63ps) 출력을 발생시키는 전기모터를 사용한다. 그리고 연료탱크 대신 20KWh의 리튬 배터리를 탑재하고, 150마일(약 240km)의 항속거리를 확보했다.
기존 V-트윈 엔진보다 낮은 출력, 그리고 늘어난 무게가 걱정될 수 있다. 하지만 ‘EV3’는 오히려 기존 모델보다 가볍다. ‘3휠러’의 무게는 525kg. ‘EV3’는 500kg이 안 나간다. 그 비밀 중 한 가지에 탄소섬유 합성 소재로 만든 바디패널이 있다.
그렇게 ‘EV3’는 9초 미만에 0-100km/h 정지가속을 주파하며 최고속도로 90마일(약 145km) 이상을 내는 가속성능을 갖췄다. (EV3는 후륜구동이다.)
외관과 실내 디자인 역시 기존 ‘3휠러’와 차별되고 있는데, ‘EV3’는 1930년대 에어로-엔진 레이스 카와 클래식 모터사이클, 그리고 1950년대 판타지가 깃든 특별한 얼굴로 디자인되었다.
100년 역사의 자동차 제조사 모건은 올해 말부터 ‘EV3’의 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며, 가격은 기본가 2만 5,950파운드(약 4,400만원)로 책정했다.
photo. 모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