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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의 진정한 속도를 엿볼 수 있을 거란 전망 속에 이번 주 화요일 시작된 2016 프리시즌 2차 동계 테스트 첫 날, 메르세데스의 니코 로스버그가 처음으로 타임시트 정상에 올라섰다.
니코 로스버그의 베스트 타임은 1분 23초 022. 소프트 컴파운드 타이어에서 나온 이 기록은 윌리암스의 발테리 보타스가 울트라 소프트 타이어로 낸 2위 기록과 비교해 0.2초가 빨랐다.
올해 메르세데스의 소프트 타이어 페이스는 이번에 처음으로 볼 수 있었다. 지난주에는 미디엄과 하드 컴파운드 타이어만 사용했었기 때문이다. 또한 이날도 니코 로스버그와 루이스 해밀턴이 모두 트랙으로 출근해, 각자 82바퀴와 90바퀴를 달렸다.
오후 주행을 담당한 루이스 해밀턴은 로스버그와 달리 레이스 시뮬레이션을 실시했고, 미디엄 타이어로 세션 마지막에 개인 베스트 타임을 6위에 올렸다.
점심 직전, 페르난도 알론소가 휠을 쥔 멕라렌 머신이 트랙에 멈춰 카탈루냐 서킷에 적기가 등장했다. 전열을 가다듬고 오후에 다시 주행을 재개한 알론소는 하루 동안 총 93바퀴를 카운트했고, 그와 동시에 소프트 타이어에서 나온 자신의 베스트 랩 타임을 로스버그와 보타스 뒤 3위에 남기는 고무적인 결과를 얻었다.
알론소 뒤를 페라리의 키미 라이코넨(미디엄 타이어로 4위)이 따라붙었다. 라이코넨은 기어박스에 문제가 생겨 오후에 상당시간을 차고에서 보냈고, 레드불의 다닐 키바트는 후방 브레이크 문제가 작은 화재로까지 연결돼 트랙 타임에 손해를 봤다.
F1 신입생 하스는 이날 연료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23바퀴 밖에 달리지 못했다. 토로 로소와 포스인디아는 그에 상반되는 뛰어난 신뢰성을 발휘, 각각 144바퀴와 121바퀴를 달렸다. 로스버그 다음으로 빠른 랩을 달린 보타스(윌리암스)는 그와 동시에 123바퀴를 카운트해, 마일리지 경쟁에서도 페르스타펜(토로 로소) 뒤 2위를 했다.
한편, 이번에 처음 합동 테스트에 참가한 자우바의 2016년 머신 ‘C35’는 첫날부터 103바퀴를 달렸다.
photo. Formula1.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