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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최초의 SUV 모델 ‘레반테’가 다소 일찍 온라인을 통해 공개됐다. 원래는 ‘레반테’의 공식 데뷔무대인 2016 제네바 모터쇼가 시작되는 3월 첫째 주에 더 근접한 날짜에 온라인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공식 사진이 유출되는 바람에 서둘러 이번 발표가 이루어졌다.
이번에 마세라티가 공개한 ‘레반테’의 사진은 총 4장. 이 사진들을 보고 나면, 벤틀리 최초의 SUV 모델 ‘벤테이가’와 처음 인사를 나누었을 때처럼 약간 낯이 익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레반테’의 디자인이 기존 마세라티 모델들과 완전히 동떨어져있지 않기 때문.
그러나 실제로는 콰트로포르테, 기블리, 그란투리스모와 달리 ‘레반테’에는 작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된 컨셉트 카 ‘알피에리(Alfieri)’를 통해 마세라티가 세상에 선보인 최신 스타일링 기법이 적용됐다. 대표적으로 강렬하게 노려보는 헤드라이트, 일정한 간격을 두고 세로로 살이 쳐진 라디에이터 그릴, 그리고 테일라이트에 ‘알피에리’가 숨어있다.
‘레반테’의 옆모습은 내면에 감춰진 스포츠 카 DNA를 자연스레 기대하게 만든다. 마세라티에 따르면, ‘레반테’는 온로드와 오프로드에서 모두 걸출한 퍼포먼스를 발휘하도록 설계됐다.
‘레반테’에는 가솔린 엔진과 디젤 엔진이 탑재되지만, 구체적으로 그 엔진이 어떤 것인지는 아직 설명이 없다. 보도에 따르면, 3.0 V6 트윈터보 엔진에서 350마력을 내, 6.3초의 0-100km/h 정지가속을 나타낸다. 엔진은 같지만 최고출력으로 450ps를 내는 핫 버전에서는 5.2초의 순간가속력을 나타낸다. 420마력의 ‘포르쉐 카이엔 S’ 같은 경우, 같은 종목에서 5.5초를 찍는다.
또한 ‘레반테’에는 “Q4” 인텔리전트 AWD 시스템과 8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된다.
100년 역사의 마세라티가 최초로 개발한 SUV 모델 ‘레반테’는 BMW X5, 포르쉐 카이엔, 아우디 Q5, 메르세데스-벤츠 GLE와 시장에서 경쟁한다.
photo. 마세라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