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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가 올-뉴 알피느 미드쉽 스포츠 카를 16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것은 양산 모델에 근접하게 제작된 “쇼 카”. 실제 양산 모델은 올 하반기에 최종적으로 베일을 벗는다.
‘알피느 비전’은 작년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등장한 컨셉트 카에서 진화한 형태의 모델이다. ‘알피느 A110’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외관은 기본적으로 2015년에 공개된 컨셉트 카에 기초하고 있으며, 거기서 더욱 구체화됐다. 테이핑 처리됐던 조명부에 속 알맹이가 채워졌고, 범퍼 양 끝에 달려있던 배기구가 가운데로 모였다. 새 휠도 신었다.
그리고 이번에 처음으로 실내가 공개됐는데, 이곳에서는 ‘T’자로 연결된 굵직굵직한 대쉬보드와 센터콘솔이 버킷 타입 시트를 애워싸고 있다. 플랫-보텀 스티어링 휠 뒤로 변속 패들, 그리고 TFT 디스플레이가 달려있고, 페라리 458 이탈리아의 것과 유사한 구성을 보이는 센터 콘솔에 투명한 플라스틱 캡이 덮인 엔진 시동 버튼이 위치한다.
르노에 따르면, 옛 알피느의 정신을 이어 받아 초경량 미드쉽 스포츠 카로 개발된 ‘알피느 비전’은 정지가속을 4.5초 이하로 처리한다. 1.1톤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이는 양산 모델도 정지가속 4.5초를 목표로 개발된다.
아직 엔진 얘기는 없지만, 외신들은 1.8리터 4기통 터보 엔진에서 250마력, 그리고 고성능 버전에서 300마력을 발휘한다고 보고 있다. 영국 매체들은 2017년에 출시되는 알피느의 올-뉴 미드쉽 스포츠 카의 가격을 4만~ 5만 파운드 선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소 7,000만원 이상이다.
경쟁 모델로는 포르쉐 카이만이 지목된다.
photo. 르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