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_sutton
자우바가 멕라렌의 에어 인테이크(F-덕트)를 카피한 파츠를 오스트레일리아 GP에 반입할지 모른다.
멕라렌의 2010년형 머신 'MP4-25' 모노코크 상단에 마련된 작은 흡기구를 드라이버가 무릎으로 조작해 스피드 증가를 도모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바레인에서 FIA가 이 기술에 문제가 없다고 인정하면서 라이벌 팀들이 일제히 카피 경쟁에 뛰어 들었다.
멕라렌은 이 기술을 완성하는데 2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지만 자우바는 겨우 2주 만에 카피해내 멕라렌으로부터 놀라움을 사고 있다.
헌데, 멕라렌 테스트 드라이버였던 페드로 데 라 로사가 자우바와 계약하기 전에도 이 기술에 대해 알고 있었다고 인정했다. "그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기본적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우리의 시스템입니다. 그들과는 다른 자우바만의 시스템입니다."
메르세데스GP도 이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자우바와 마찬가지로 이번주 멜버른에 투입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페라리는 멕라렌과 동일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지만 아직 레이스에 선보일 준비는 되지 않았다고 분명히 했다. "저희도 비슷한 것을 만들고 있긴 하지만, 완성이 될지 언제 완성될지는 모릅니다." 페라리 디자이너 Nikolas Tombazis는 핀란드 'Turun Sanomat'를 통해 무릎으로 조작되는 F-덕트가 규정에 위배된다고 말하면서도 독창적인 솔루션이라는 데에는 동의했다.
MOTORS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