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TORSPORT

[2015 F1] 미쉐린의 계약 실패는 ‘전략 실수’


버니 에클레스톤과 피렐리 CEO 마르코 트론체티 프로베라




 프랑스 타이어 제조사 미쉐린은 중대한 전략 실수로 포뮬러 원의 단독 타이어 공급자 계약을 따내는데 실패했다. 『F1 레이싱(F1 Racing)』 매거진이 이같이 주장했다.


 오직 6대의 머신만이 레이스를 한 2005년 파국의 US GP에서 입은 상처가 아물기도 전인 이듬해 말 F1을 떠났던 미쉐린은, 『F1 레이싱』 매거진에 따르면 2017년 F1으로 복귀하기 위해 사전에 드라이버들과 팀들의 지지를 확보해둔 상태였다.


 기존 단독 타이어 공급자였던 피렐리가 계약을 연장하길 바라면서, FIA는 양자에게 버니 에클레스톤과 비용 문제를 협상하도록 했다. “(미쉐린의) 보스는 자신들의 계획을 납득시키기 위해 에클레스톤을 만났고, 미팅이 잘 끝났다는 확신을 갖고 돌아왔다.”


 그러나 미쉐린은 거기서 “중대한 전략 실수”를 하고 말았다.


 “미쉐린은 자신들의 제안을 제시하면서 에클레스톤에게 상업적인 부분은 자신들이 선출됐을 때 논의하자고 말했다. 비록 그들은 고액을 지불할 준비가 되어있었지만, 그것은 에클레스톤의 비즈니스 방식이 아니었고 거기서 단박에 입찰은 종료됐다.”


 미쉐린의 그 실수로 이탈리아 타이어 제조사 피렐리가 계속해서 에클레스톤의 신임을 얻게 됐고, 러시아 GP 결승 레이스가 시작되기 바로 직전 그리드 위에서 피렐리 CEO 마르코 트론체티 프로베라와 버니 에클레스톤은 전 세계로 생중계되는 카메라 앞에서 깊은 악수를 나누었다.


photo. 피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