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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5 F1] ‘그리드 보이’에서 접점 찾은 베텔과 라우다





 ‘그리드 보이’ 이슈에 니키 라우다와 세바스찬 베텔이 오랜만에 의견 일치를 보였다.


 이번 주 두 사람의 관계에는 사소한 마찰이 있었다. 현 메르세데스 팀 회장 니키 라우다는 페라리가 올해 상당한 진보를 이뤄, 메르세데스는 더 이상 엔진에서는 우위에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베텔은 3회 챔피언에 빛나는 위대한 오스트리아인이 하는 말은 이따금씩 “이해가 가지 않을 때가 있다”며, 그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


 “평소 니키는 그렇게 진솔한 편은 아닙니다.” 베텔은 말했다. “그는 굉장히 쉽게 의견이 바뀌기 때문에, 그가 하는 말은 수긍이 갈 때도 있지만 다른 땐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리드 보이’ 이슈가 나오자, 두 사람은 정확히 같은 목소리를 냈다.


 이번 주 인터라고스에서 그리드 걸 대신에 ‘그리드 보이’가 자신의 레이스 번호가 적힌 팻말을 든다는 얘길 듣고 베텔은 소리쳤다. “그리드 보이가 온다고? 당장 파업에 돌입하겠어!” 『빌트(Bild)』에 독일인 페라리 드라이버는 말했다. “버니 에클레스톤과 얘기 좀 해야겠어요.”


 “그리드 보이는 끔찍한 아이디어입니다.” 니키 라우다는 이렇게 말했다. “더구나 이곳은 가장 아름다운 여성들이 있는 쌈바의 나라라고요.” “이번만큼은 베텔과 제가 동의했으면 좋겠네요.”


photo. Foxspo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