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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5 F1] “4개 버전으로 머신 만들었다.” 호너





 레드불이 2016년에도 그리드에 오르기 위해 최후의 수단을 가동했다.


 팀 오너 디트리히 마테시츠는 당초 10월 말을 ‘엔진 크라이시스’ 솔루션을 찾는데 있어 데드라인으로 선포했었다. 그러나 이제 11월이 시작됐다. 데드라인은 연장된 건지 전 4회 챔피언 팀 감독 크리스찬 호너에게 물었다. “반드시 그래야합니다.”


 “우리 머신은 섹터2와 섹터3에서 대단했습니다.” 무척 긴 메인 스트레이트를 가진 멕시코에서 선전한 팀의 활약을 가리켜 호너는 말했다. “섹터1에서 우리의 약점을 분명하게 보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레드불이 가진 선택지는 두 가지 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 중 하나는 혼다다. 비록 론 데니스가 타 팀에 혼다 엔진이 공급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난 주 크리스찬 호너는 멕라렌의 현 워크스 엔진 파트너가 자신들에게 엔진을 공급하길 “열망한다.”고 밝혔다.


 “멕라렌에서 론 데니스 말고 다른 사람과는 얘기해본 적 없습니다. 거기서 발언권이 있는 유일한 사람이 그이고, 그의 입장은 명확합니다.” 호너는 말했다. “혼다는 열망합니다. 하지만 그들과 멕라렌 사이에 계약 조항이 있습니다. 앞으로 무엇을 할지 결정하는 건, 오로지 그들 자신입니다.”


 혼다 F1 보스 야스히사 아라이도 “우리는 언제나 열려있다고 말해왔듯, 지금 대화 중에 있다.”고 『스피드 위크(Speed Week)』를 통해 레드불에 대한 관심을 인정했다.


 그러나 론 데니스가 거부권을 끝까지 움켜지고 완강한 태도를 고수한다면, 레드불의 테이블에는 마지막 카드로 2015년 사양의 페라리 엔진 만이 남게된다. 그러나 거기엔 페라리가 자우바와 하스에 엔진을 공급하면서, 이렇게 늦은 시기에 추가적으로 두 팀에 엔진과 함께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를 제시간에 갖추는 게 물리적으로 가능한가라는 의문이 따른다.


 호너는 버니 에클레스톤과 FIA가 추진하고 있는 2.2리터 트윈터보 엔진 도입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 “보통의 엔진을 입수하지 못하면, 그땐 다른 뭔가가 필요합니다.” 호너는 『클라이네 차이퉁(Kleine Zeitung)』에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벌써부터 팀들 사이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그 계획이 실행되려면 빨라도 2017년까지 기다리지 않으면 안 된다. 호너는 전 4회 챔피언 팀이 내년 2016년을 ‘안식년’으로 보낼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레드불이 아직 누구의 것이 될지 모르는 ‘파워 유닛’ 주변으로 RB12의 설계를 완성할 수 있는 시간이 이제는 정말로 얼마 남지 않았다.


 “네 가지 다른 버전의 머신을 설계했습니다.” 호너는 F1 공식 웹사이트에 이렇게 말했다.


 디트리히 마테시츠는 이미 11월이 시작된 지금, 10월 말 데드라인은 이제 “2, 3주가 다시 연장됐다.”고 『스피드 위크(Speed Week)』를 통해 밝혔다. 호너는 이 기간 내에는 반드시 ‘엔진 크라이시스’가 해답을 찾아야한다고 주장했다. “내년 첫 테스트를 감안하면 저희는 지금 한계점 위에 서 있습니다.”


 항간에 르노가 로터스 F1 팀 인수를 번복하고 레드불 팀 인수에 나설 것이란 소문이 있었지만, 마테시츠는 “상상할 수 없다.”며 일축했다.


photo. 레드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