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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차례 양산이 번복됐던 ‘NSX’가 최종적으로 내년 봄 북미시장에 출시된다.
어큐라 브랜드를 달고 2017년형으로 북미시장에 출시되게 되는 ‘NSX’는 프로젝트 리더 테드 클라우스(Ted Klaus)에 따르면, 포르쉐 911 터보와 아우디 R8 V10 수준의 가격으로 출시된다. 신형 ‘NSX’와 앞으로 자주 비교될 닛산 GTR은 현재 미국에서 10만 1,770달러(약 1억 2,000만원)부터 판매되고 있는 반면, 포르쉐 911 터보와 아우디 R8 V10은 15만 달러 수준에 판매되고 있다.
이제는 ‘NSX’의 상세제원도 대부분 밝혀졌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구성품 중 하나인 연소 엔진은 3.5리터 배기량의 V6 트윈터보. 7,500rpm에 레드라인을 둔 이 엔진은 최고출력으로 507ps(500hp), 최대토크로 56.1kg-m(550Nm)를 발휘한다.
차체 중앙에 탑재된 V6 엔진 뒤에 48ps(35kW) 출력, 15.1kg-m(148Nm) 토크를 내는 ‘어시스트’ 전기모터가 배치돼있다. 전기모터는 앞차축에 또 두 기가 더 있다.
앞쪽에 배치된 모터는 “트윈 모터 유닛(Twin Motor Unit)”, V6 엔진의 크랭크샤프트와 연결된 뒤쪽 모터는 “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Direct Drive Motor)”로 불린다. 이 모터들은 즉각적인 토크로 터보 엔진의 파워밴드가 들쑥날쑥하지 않도록 만들어주며, 언더스티어와 오버스티어를 통제하거나 제너레이터로도 쓰인다. (리튬-이온 배터리 팩은 V6 엔진과 시트 사이에 위치해있다.)
“트윈 모터 유닛(Twin Motor Unit)”의 출력과 토크는 각각 37ps(27kW), 7.4kg-m(73Nm). 전체 시스템의 출력은 580ps(573hp), 최대토크는 65.7kg-m(644Nm)다.
V6 엔진과 전기모터 뒤에 9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있다. 마지막 9단 기어는 고속도로 상에서 항속 주행시 연료 효율성을 높이는데 최적화되어있다.
‘NSX’의 무게는 1,725kg. 초대에 이어 계속해서 접근하기 쉬운 슈퍼카 퍼포먼스, 뛰어난 운전 용이성을 추구하는 신형은 전기모터의 즉각적인 토크와 AWD의 트랙션을 활용해 3초 안에 정지상태에서 시속 97km를 돌파한다. 최고속도는 307km/h다.
photo. 어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