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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5 F1] 호너 “폭스바겐과 대화 있었다”/ 르노 업그레이드 엔진 브라질서 데뷔





 레드불 팀 감독 크리스찬 호너가 배출가스 조작 파문이 터지기 전에 폭스바겐과 향후 파트너쉽에 관한 대화가 존재했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GP 주말, 폭스바겐이 에너지 드링크 업체의 F1 팀을 인수한다는 소문이 부상했다. 레드불이 페라리와의 협상에서 경쟁력 있는 2016년 엔진을 확보하지 못하면 F1에서 철수할 수 있다고 발언한 직후 부상한 소문이었다.


 그런데 얼마 후, 세계를 강타한 이른 바 ‘디젤 게이트’가 터졌다. 호너는 이 스캔들로 인해 파트너쉽도 불투명해졌다고 주장했다. “폭스바겐과 대화가 있었다는 사실은 공공연히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발생한 이슈를 생각하면, 그들에게 F1은 더 이상 마음에 없는 게 확실합니다.” 호너는 말했다.


 “다른 대화도 있었습니다. 그것 또한 가까운 시일 내에 표면 위로 드러날 걸로 보입니다.”


 이번 주 금요일 오스틴에서는 레드불의 이른 바 ‘엔진 크라이시스’에 관한 새로운 소식들이 있었다. 레드불이 현 파트너인 르노와 계약 문제로 대화를 재개했으며, 이런 가운데 그들의 선택지 중 한 곳으로 혼다가 다시 부상했다는 것이다.


 크리스찬 호너는 이번 주, 르노와의 계약이 아직 정식으로 종료된 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혼다도 실제로 레드불에게 제안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버니 에클레스톤에 따르면, 멕라렌 보스 론 데니스가 혼다-레드불의 파트너쉽을 완강히 반대하고 있다.


 “혼다는 그들에게 엔진을 줄 수 있어 기뻐하지만, 데니스(멕라렌 CEO)는 반대하는 모양입니다.” 오스틴에서 에클레스톤은 리포터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그는 또, 혼다가 1년 전에 FIA와 자신에게 F1 참가 2년째가 되는 해에 두 팀에 엔진을 공급하고, 3년째가 되는 해에 세 팀에게 엔진을 공급하기로 약속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혼다는 멕라렌과도 계약이 있습니다. 론은 엔진 공급에 관한 거부권을 갖고 있고, 그는 라이벌이 될 거란 우려에 레드불을 꺼리고 있습니다.”


 멕라렌의 에릭 불리에는 거부권 존재에 관해 질문 받았지만, 코멘트를 거부했다.



 르노 업그레이드 엔진은 브라질에서 투입


 당초 르노가 이번 주 오스틴에 투입하려고 준비했던 업그레이드 엔진은 브라질 GP에서 트랙 데뷔한다.


 레드불은 이번 주 US GP 날씨가 자신들에게 유리한 면이 있어, 0.2초 정도 밖에 성능 개선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새 엔진을 그리드 패널티를 감수하면서까지 사용하는 건 가치가 없다고 판단, 다음 그랑프리로 투입을 미뤘다. 그러나 다음 경기인 멕시코 GP는 별도의 쿨링 솔루션이 요구돼 건너뛰고, 브라질에서 사용키로 했다.


photo. 레드불